칼럼 및 논설

학생들에게 ‘사랑’이란 과목을 가르치자[미래교육신문 김원식 기고 ]

교육정책연구소 2020. 9. 22. 10:20

김 원 식 전남 함평월야중 교사,스포츠 해설가

 

학생들에게 ‘사랑’이란 과목을 가르치자

코로나19로 인해 1학기가 정신없이 지나가고 짧은 2주간의 여름 방학도 끝나 선선한 바람이 부는 좋은 계절에 2학기를 지내면서 새삼 인성교육의 중요성을 생각하게 됩니다.

사랑이 모든 교육의 기초가 되어야 한다는 것은 두말할 나위 없습니다. 이웃을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을 길러야합니다. 사랑은 우리의 삶을 더 풍부하게 하며 이웃과의 올바른 관계 형성과 사회발전의 원동력이 라는 것이 지혜자들의 한결같은 지적입니다.

지금은 올바른 인격형성을 위한 교육이 무엇보다 급선무입니다. 돈도 학문도 문화도 모든 산업도 다 훌륭한 인재를 통해서 나오고 형성됩니다. 그런 면에서 먼저 올바른 사람을 만들고 키우는데 전력을 쏟아야 합니다. 올바른 사람은 올바른 인성에서 나옵니다. 남을 배려하고 이웃에게 관심을 갖고 어려운 이웃을 돌보는 것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사랑은 주는 것입니다. 사랑은 베푸는 것입니다. 그러면 준만큼, 베푼 만큼 돌아옵니다. 이것이 사랑의 관계입니다. 우리는 자녀들에게 사랑에 대해서 얼마나 가르칩니까? ‘밥 먹어라’, ‘공부해라’는 사랑이 아닙니다. 사랑은 말이 필요 없습니다. 마음으로, 행동으로 본을 보여야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깨닫게 됩니다. 사랑은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몸에 배도록 실천하는 것입니다.우리는 과연 인격을 갖추고 인간성을 기르고 좋은 인재를 육성하는데 얼마나 투자를 하고 있습니까? 자녀들과의 대화에서 공부에 관한 것 외에 다른 무엇이 또 있었는지 반성해야 합니다. 시험점수 몇 점 떨어졌다고 꾸중하고 벌주는 부모는 많으나 남을 불쌍히 여기지 않고 친절하지 않고 용서하지 않았다고 꾸중하는 부모는 얼마나 됩니까.

어릴 때부터 남에게 봉사하는 정신을 갖도록 하고 자기 분수대로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해 가정과 이웃과 사회에 헌신하도록 교육하는 부모가 되어야 합니다. 우리를 앞서가는 나라의 예를 보면 이것은 부모의 엄정한 책무입니다. 그래야 자녀들이 후에 장성해서 부모를 원망하지 않게 된다는 관념이 뿌리 깊게 자리 잡고 있습니다.

부모님들이시여.

사랑하는 자녀들의 가슴속에 먼저 사랑을 심어줍시다. 사랑하는 방법을 가르쳐줍시다. 그리고 이 사랑의 씨가 싹이 트고 잘 자라도록 도와주고 격려해줍시다. 사랑이 넘쳐흐르는 포근한 분위기 속에서 사랑의 본을 보이면서 그 위에 합당한 훈련과 교육의 말을 일찍부터 많이 들려주며 키워 나갑시다.

그러면 탈선하지 않고 반드시 사랑의 사람이 되고야 말 것입니다. 사랑이 없이는 천재적인 소질도, 건강도, 훌륭한 기술도 올바르고 값있게 사용할 수 없습니다. 사랑이 결핍된 지식과 기술과 능력은 오히려 자신과 남을 해치는데 사용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자녀들에게 가르치는 모든 과목(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등)속에 ‘사랑’이란 과목을 추가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입니다.

이제부터 우리 서로의 수고와 고통을 나눠 갖고 서로의 병을 고쳐주는 사랑의 일꾼들을 길러내는데 힘 모으기를 간절히 원합니다. 우리 청소년들에게 ‘인성이 진정한 실력이다’라는 명제를 심어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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