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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동강대는 지난 6~9일 송정마을에서 고려인 자녀들이 직접 만든 악기 등 최근 8개월간 활동한 '악기공방 이야기'의 모습을 담은 전시회를 열었다.
“악기 만들며 문화‧언어 장벽 극복했어요”
3월부터 고려인 자녀 대상‘악기공방 프로그램’…창작 작품 전시회도 열어
간호학과 주축 대학생자원활동가, 다름을 이해하고 소통하는 배움의 장 마련
■ 동강대 2년째 고려인마을 사회통합 지원 사업
동강대학교(총장 이민숙)는 올 3월부터 매주 토요일이면 광산구 월곡동 고려인 마을을 찾아 ‘GKL(그랜드코리아레저주식회사) 사회공헌재단과 함께하는 고려인마을 악기 공방 이야기’를 진행했다.
광주지역에 뿌리를 내린 고려인 자녀들이 악기 DIY 등 다양한 음악 관련 체험을 통해 한국생활에 빠르게 정착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다. 또 고려인들의 창작 활동을 통해 한국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그들을 이해하고 소통하는 시간도 가졌다.
동강대는 지난 6~9일 송정마을에서 고려인 자녀들이 직접 만든 악기 등 최근 8개월간의 활동 모습을 소개하는 전시회를 열었다.
이 사업을 맡고 있는 간호학과 김수현 교수는 “소수민이 다수의 문화를 무조건 받아들여 정착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에서 그들의 고유한 문화를 지켜주며 서로를 이해할 때 건강한 사회가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동강대가 광주지역 내 고려인들을 위한 꾸준한 지원 활동을 통해 더불어 함께하는 다문화 사회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다.
동강대 산학협력단은 지난해부터 GKL사회공헌재단의 ‘고려인마을 사회통합 지원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매년 늘어나는 지역 내 고려인 이주민들이 한국생활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고려인 자녀들이 악기 만드는 직업 체험을 비롯해 ‘예술치료+간호학’ 프로그램을 경험하며 한국문화와 소통하는 법과 정체성 찾기, 창의력과 자존감 높이기 등의 ‘악기공방 이야기’를 실시했다.
김수현 교수는 “고려인 이주 자녀들이 언어 때문에 지역사회에 적응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래서 악기를 소통 도구로 활용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동강대는 프로그램 효과를 높이기 위해 ‘고려인마을 청소년센터 및 바람개비꿈터 지역아동센터’와 협약도 맺었다.
앞서 동강대는 첫 해인 2016년에는 이주민들의 기본적인 의식주와 건강 등을 고려해 ▲‘Let's Cook the Soul Food’ ▲‘Let's be Healthy’ ▲‘Family's Day’ 등의 행사를 진행했다.
특히 동강대는 이 사업을 대학생들이 자신들과 다른 문화의 차이를 이해하고 인정하는 배움의 장으로도 활용했다.
동강대 간호학과 학생들을 주축으로 구성된 대학생 자원활동가들은 매주 고려인마을을 찾아 봉사활동을 펼쳤고 지난해 10월 고려인마을 주민들의 지역사회 참여와 화합에 기여한 공으로 광주광산구청장으로부터 표창을 받았다.
김수현 교수는 “우리의 작은 마음이 ‘더불어 사는 다문화 사회’를 공감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 앞으로 꾸준히 지원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월곡동 고려인마을에는 러시아, 카자흐스탄, 우크라이나, 키르키스스탄, 타지키스탄 등에 거주하던 해외 동포 3천여 명이 이주해 살고 있다.
/허광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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