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설위원 김수기
교사의 권위를 회복하는 교육풍토
우리나라 교육개혁은 교육과정의 변화와 고교 평준화 문제에서 대학의 입시제도에 이르기까지 개혁의 성과는 미흡하였고 오히려 일선 학교 교원들의 교권 상실과 교단의 사기 저하는 어느 때 보다 심각한 문제로 남았다.
우선 되돌아보면 대선 때마다 나타나는 ‘교육 대통령’이 당선과 함께 자취를 감추고 교육재정 GNP 대비 6% 확보 공약이 수십 년 답보하고 있는 상황은 대통령 선거 때면 의례적으로 써먹는 선거용 피켓이었다.
여기에 교육개혁의 수단과 방법은 우리 교단 현실은 외면한체 외국의 사례만을 베껴 쓰기하여 성공적인 결과를 볼 수 없었다. 어쩌면 관 주도의 밀어붙이기식 일방적 개혁 수준이었다 이러한 정부 중심의 개혁안은 일선 학교의 입장에서 볼 때 학교장의 자율성이나 교사들의 창의성을 무시한 무리한 주문에 불과한 메뉴일 뿐 교단을 외면한 무리수였다
교육개혁은 우선 교사가 중심이 되어 자율성과 창의성을 유발 시켜야하며 다음으로 교실개혁이 이루어질 일이다.
우선 교사가 최전방의 전투병이자 사령관이 되어야겠다. 이를 위해 그들에게 주어지는 권위는 절대 절명의 양식이며 가치 일것이다. 땅에 떨어지다 못해 나딩구는 교사의 권위를 끝까지 방관한다면 교육개혁은 한낱 구호에 그칠 일이다.
지금 이 시간 교단 현장은 어떤가?
교실에 난입하여 선생님을 폭행하는 학부모와 이를 응시하는 학생들의 눈망울, 학생이 선생님을 구타해도 방관하는 학부모, 학생과 학생 사이의 집단 따돌림은 교사의 권위가 추락한 그림자임에 틀림없다 이 지경에 `선생님의 그림자` 운운은 어불성설이다
아프리카 미개 지역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미개인들의 추악한 행동이다. 이러한 환경과 교사들의 황폐된 권위를 놓고 교육 입국이니, 교육 개혁이니 하는 눈먼 정책은 백번이면 백번 모두 실패를 낳게 된다.
교육이 무엇인가?
학생은 교사를 어버이처럼 섬기고 교사는 학생을 자식처럼 사랑하는 가운데 권위와 사랑이 결국 가르치고 배우는 교학상장의 길이다 영국 여왕이 자녀들의 스승을 접견 할 때 왕관을 벗고 예를 차린 일은 대 왕실의 권위가 교사의 권위보다 못해서가 아니라 군사부일체의 교사 권위를 아이에게 보인 것이다,
교육개혁은 순서와 시기를 고려하여 단위학교를 시발점으로 한 자율성과 창의성을 조장하여 서로 다르고 특색있는 각양각색의 `여러 줄 세우기` 학교 경영을 시작 할 때가 아닌가싶다. 상부 교육 관청이 학교에 군림하여 지시 명령하며 붕어빵 학교나 학생을 찍어 내서는 안된다
상부 기관이 피라미드의 맨 꼭대기에 안주 하는 것이 아니라 바닥에 서서 교육 지원과 보좌의 역활로 되돌아 가야한다 즉 교육 정책의 역 피라미드를 통해 개혁의 페러다임을 전환해야한다
.맨 꼭대기엔 교사들과 단위 학교가 자리하여 교단 현장을 개혁하는 최첨단병의 의무를 완성하고 이를 위해서는 교사의 권위를 되살리는 방안이 시급한 일이다,
`스승의 그림자도 밟지 않는다` 는 옛 전설을 되찾지는 못할망정 그리워는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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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miraenews.co.kr/news_gisa/gisa_view.htm?gisa_category=02020000&gisa_idx=305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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