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기(논설위원)
피이드 백 (feed back) 부실 교육의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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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현장에서 교수-학습 과정에 피이드 백의 순환과정이 필수적이다.
커뮤니케이션에서 발신자와 수신자간 메시지를 수신자가 감지한 내용에 대해 발신자에게 다시 보냄으로서 메시지의 환류를 필요로 한다.
이른바, 투입-과정-산출(PDS)의 과정에서 재투입을 의미하는 뜻으로 교육활동뿐이 아닌 일반 재정이나 행정 분야에서 이는 필수 과정이다.
이는 개방된 케뮤니케이션의 본보기이며 평가에서 재투입의 과정을 중시하는 사후처리 방편이며 또 다른 시작을 구성하는 출발점을 포함하는 재구상의 과정이다.
교수-학습 과정에서 이러한 재투입의 단계는 목표에 대한 반성과, 보완, 그리고 재구상의 의미가 크며 이는 곧바로 새로운 투입의 입안에 커다란 지침이 된다고 볼 때 학습 전 과정에서 갖는 의미는 실로 지대한 것이다.
피이드 백(feed back)은 매시간 학습시간마다 실시되는 필수 학습과정인 점은 교사나, 학부모가 학생에게 지도한 학습내용이 얼마나 목표치에 도달했는가의 확인이며 일종의 평가단계 활동이 될 것이다.
학생들에게 평가는 이러한 학습의 결과를 교사나 학생이 환류 함으로서 재투입하는 후속조치라는데 큰 의미가 있다.
그런데, 요즘 모 교육지원청의 기말고사 폐지나 학습평가 축소 안은 이러한 학습활동의 반성과 오류의 확인 내지 환류활동을 차단하는 교수-학습활동의 필수과정에 비추어 볼 때 과연 적절한 방안인지 염려된다.
3년마다 실시하는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에서 2015년 한국 학생들의 학력이 2012년에 비해 최하위권으로 추락한 결과를 볼 때 한국의 앞날이 밝다는 학력 우등국의 명예를 빼앗긴 절망감을 갖게했다. 교육부의 학업성취도 평가에서도 ‘기초학력미달’ 중·고생 비율이 2012년 2.6%, 2014년 3.9%, 2016년 4.1%로 학력낙오 현상이 증가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시험횟수를 감축하고 학력경시의 교육정책이 이를 부추긴 셈이다. 시험을 폐지하고 횟수를 줄이면 학생들 입장에선 환영 할 일이나 피이드 백의 기회를 놓지는 교실현장은 학습목표를 도달했는지 못했는지를 알 수없는 일방적 수업으로 학습결과의 확인이 어렵다는데서 학습평가를 좌시하는 일부 교육감의 교육정책은 자칫 학생들의 비위나 맞추는 인기몰이식 교육정책이 아닌가 싶어 심히 염려스럽다.
이번 PISA에서 일본은 수학·과학에서 세계1위를 차지했다. 한때 일본은 창의성과 자율성을 중시한다는 시책으로 수업시간을 10%, 학습내용을 30% 줄이고 체험학습을 늘리는 이른바 ‘유토리(여유)교육’을 실시했다가 PISA성적이 10권으로 추락하는‘여유교육’쇼크를 경험했었다.
이들이 ‘교육재생’을 교육의 대 전환점으로 삼아 학력향상에 박차를 가한 결과 세계1위의 학력을 재기 하게 된 데는 교육과정의 정상화를 기했던 것이다.
학력수준이 하향추세라면 교육의 질을 점검하고 대책을 수립해야 할 시점에서 시험제를 축소하고 삭제하는 인기몰이 정책은 배제될 문제다.
어지러운 정국에서 학생들의 학력만큼은 흔들리지 않아야 할 것이다.
지금의 국가 경쟁력이 10년, 20년 후 국가 경쟁력으로 반영되어 나타나는 신기루가 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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