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희 의원 영암자동차경주장 활용방안 마련해야
3년간 자산방치 질타...경주장 영암호 맞닿아 활용도 높아
경제관광문화위원회는 5일 행정사무감사에서 전남도의 국제자동차경주장 활성화 정책이 임시방편이 아닌 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종합 마스터플랜을 수립해 실시할 것을 주문했다.
강정희 의원(더불어민주당·여수6)은 “지난 2016년 행정사무감사 시 지적이 있었지만, 국제자동차경주장 내 팀빌딩 시설은 영암호와 맞닿아 있어 활용도가 높은데도 3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전남도의 자산이 방치된 채 낭비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팀빌딩 시설은 F1개최 시 참가선수와 스텝을 위해서 지어진 숙소이지만, 대회 중단 이후 연간 60일 정도 국내외대회 기간 외에는 활용도를 찾지 못하고 있다.
자동차경주장 활성화를 위해 밑그림을 그리고 있는 전남도는 팀빌딩 14동이 「도시개발특별법」상 체육시설로 등록되어 일반인에게 숙소를 개방하지 못하자 최근 26억여 원을 들여 리모델링해 청소년 유스호스텔로 활용할 계획으로 전문가와 협의 중에 있다.
전남도는 전남의 8개 청소년수련관 시설은 부족하고, 자유학기제 실시에 따라 신규 수요가 충분하다는 입장이다.
또한 2021년 순천시에 485억 원을 들여 개관하는 직업체험센터에 비해 소규모지만 18억 원이 소요되는 직업체험관 역시 전남 서부권에 필요한 사업이라 보고 용역발주를 계획 중이다.
강 의원은 “2018년 영암국제자동차 경주장 종합발전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실시했지만 당시 청소년시설, 직업체험관 관련 종합검토가 없어 내년도에 각각 용역을 추진하겠다는 것은 예산 중복으로 인한 낭비다”고 지적했다.
이어 “조직 개편 등의 이유로 담당공무원 재직기간이 6개월에서 1년 미만이다 보니, 업무공백 발생 우려와 함께 국제자동차 경주장에 대한 보다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발전계획과 비전 수립이 어렵다”고 개선책을 요구했다.
그는 또 “예산을 효율적으로 집행하면서 영암국제자동차 경주장을 활성화 시킬 수 있는 보다 중장기적인 마스터 플랜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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