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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외고, 인문학 탐구공동체 체험활동 실시[미래교육신문제공]

교육정책연구소 2018. 11. 23. 14:52



전남외고, 인문학 탐구공동체 체험활동 실시

8개 인문학 탐구 공동체로 나눠 주제별 활동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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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외국어고등학교는 지난 1115일 광주광역시 양3동에 위치한 청춘 발산 마을과 양림동에 위치한 양림 역사문화마을에서 인문학 체험활동을 실시했다.

이번 체험활동은 116명의 전남외고 학생들이 8개의 인문학 탐구 공동체 로 나눠 주제별 활동을 진행하는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의 높은 참여율과 만족도를 보였다.

최근 급격하게 진행되는 디지털 시대에서 인간만이 향유할 수 있는 가치를 탐구하는 학문인 인문학이 각광받게 됐고, 인간과 인간의 근원문제를 다루는 인문학의 가치는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전남외고 2학년에서 실시한 인문학 탐구 공동체는 주제에 관한 인문학 상식과 소양에 대해 깊이 있게 배움으로써 인문학적 소양을 신장할 수 있도록 진행된 활동이다. 작년부터 시작한 이 공동체에서, 학생들은 나는 누구인가’, ‘아름다움이란 무엇인가’, ‘언어란 무엇인가7개의 인문학 주제를 스스로 선정해 학생강사를 중심으로 인문학 캠프, 인문학 도서 강독, 토론 중심의 공동체 활동 등을 이어나가고 있다.

이번 청춘발산마을과 양림동 역사문화마을에서 진행한 인문학 체험도 위 활동의 일환이었다. 학생들은 교내에서 심화 탐구한 자신들의 주제를 바탕으로 교외 활동을 계획하고, 직접 체험했다. ‘경제 속 인문학 찾기공동체는 교내에서 젠트리피케이션 현상(낙후된 구도심 지역이 활성화되어 중산층 이상의 계층이 유입됨으로써 기존의 저소득층 원주민을 대체하는 현상)에 대해 탐구했고, 현재 양림동 부근에서 이 현상이 일어나고 있음을 알게 됐다.

이후 학생들은 발산마을 투어에서 젠트리피케이션에 대한 설명을 듣고, 양림동 주민들과 인근 상점 주인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탐구한 내용을 재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경제 인문학 정윤아 학생은 이번 인터뷰를 준비하면서 양림동은 청춘발산마을과 다르게 개발을 담당하는 기관이 부족했기 때문에 젠트리피케이션으로 인한 타격이 컸다는 점을 알게 됐다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도시 개발을 담당하는 기관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점을 깨달았다고 전했다.

인문학 체험은 단순히 지적 욕구를 충족시키는 활동이 아닌, 시민들의 참여와 함께 어우러지는 인문학 활동이었다.

행복은 어디에 있을까인문학 공동체는 인근에 혼자 사시는 주민들을 위한 힐링 키트를(핫팩, 편지, 비타민 음료수 등) 사전에 제작, 직접 드리거나 집 앞 우편함에 넣어 놓고 가는 활동을 진행했다.

나는 누구인가공동체는 마음약방캠페인을 통해 사람들이 고민을 적으면 고민을 해소할 수 있는 걱정 인형을 주고 메일로 고민에 대한 위로 답장을 쓰는 활동을 진행했다.

전남외고 인문학 탐구 공동체 활동 담당 김희원 교사는 인문학 탐구 공동체 활동은 학생들 스스로가 자신이 살아가는 삶에 대해서 신념과 소신을 가지고 살아가기를 바라며 실시한 활동이다이 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인문학적 소양을 함양하고 깊이 있는 책을 읽어 삶의 소양을 더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하고 귀교하는 버스로 올라탔고, 2018 인문학 탐구 공동체 체험 활동 또한 막을 내렸다. 인문학이 점점 중요해지는 시대, 인문학적인 소양을 갖춘 글로벌 인재들로 자라날 전남외고 학생들에게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허광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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