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희 작가 “그림은 나를 이끌어 주는 등불이다“
“그림은 제 삶이고 인생이며 희망이다”
”그림 속에 제가 있고 제 속에 그림이 있다. 이젠 모든 일상이 그림과 함께 동고동락하는 떼어놓을 수 없는 인생의 동반자가 돼버렸다.”고 말하는 지역 중견작가인 김은희 작가의 작품 세계를 만나본다.
김은희 작가는 지역 중견작가로 현실에 안주하며 지금껏 닦았던 작품 세계를 이어가면서 편안한 작품활동을 할 수 있는 정도로 인정을 받고 있지만 언제나 옛것을 중요시하며 새로운 예술혼을 찾아 떠나는 작가의 실험 정신은 언제나 멈출지 미술계도 주목하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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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작가는 광주광역시 출신으로 어릴 적 부유한 환경에서 자라며 예술에 대한 동경으로 어머니 손에 이끌려 학원에서 미술의 기초로 인물화를 배우면서 미술학도에 대한 열망을 품기 시작했다.
김 작가는 이런 이유로 고등학교 시절 미술반에 들어가면서 미술학도의 꿈을 이루기 위해 본격적으로 그림 공부를 시작했지만 갑자기 기우는 가세(家勢) 때문에 어린시절부터 꿨던 꿈을 접고 미술대학이 아닌 산업디자인학과로 진학했다.
김 작가는 대학교에 진학해서도 그림에 대한 열망은 가시지 않고 더욱 불타올라 그림의 기본을 이루는 점, 선, 면에 대한 이론과 실기를 모두 익히면서 산업 디자인에 예술을 가미하는 자신만의 작품의 세계를 열어갔다.
김은희 작가는 이후 전남 광양으로 이주하면서 본격적인 작품활동에 들어간다. 1996년부터 단체전을 비롯한 전시회에도 작품을 출품하고 공모전에서 입상하면서 서서히 작가로서의 입지를 다져갔다.
이런 가운데 김 작가는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도전적이고 실험적인 작품활동을 계속 이어간다. 유화나 수채화 같은 기존 화풍을 벗어나고 싶어 모래도 깔아보기도 하고 오브제를 이용한 작품활동과 이것저것 혼합 재료를 이용해 작품활동을 해보는 등 자신만의 작품 세계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실험을 멈추지 않고 이어가고 있다.
이런 이유로 현실의 어려움도 감당해야 했다. 김 작가의 작품 중에는 관람객 누구나 알기 쉽고 보기 좋은 그림은 전시하면 선 판매 되는 경우가 있어 도움이 되지만 실험적인 그림, 어딘가 무서워 보이고 어두워 보이는 도깨비 그림, 난해한 그림들은 현실에 가까이 다가오지 않아 전시해도 팔리지 않아 경제적으로는 어려움도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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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도깨비라는 다소 추상적인 주제와 기와의 동양적 문양 그리고 어둡고 탁한 빛깔을 자유자재로 사용해 도깨비에 대한 무섭고 어두운 이미지를 탈피하고 해학과 친근함을 표현하고자 했다.
김 작가는 “온고이지신은 기와나 고전문양(도깨비) 소재를 가지고 전설을 스토리화해 화폭에 시리즈로 표현할 계획이다. 과거 호랑이처럼 악귀를 쫓아낸다는 의미를 떠나 긍정적 이미지 변화에 기여하고 싶다.”며 “많은 관람객이 그림을 통해 힐링을 얻고 지역 미술에 많은 관심과 사랑을 가지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김은희 작가는 지역에서 30여 년간 작품활동을 이어가며 개인전 4회 전남도전 입선·특선, 남농미술대전 입선·특선, 남농초대작가, 진주미술대전 입선·특선·특별상, 경남미술대전 입선, 순천미술대전 디자인·서양화 입선 등 총 22회 공모전에서 입상하고 통영·광양 여성 작가 교류전, 4개 도시 여성 작가전, 2020년 영호남교류전, 광양·포항교류전 등에 참여하고 있으며 광양지역의 예술문화를 다른 지역에 알리는 데 기여하고 있다.
아울러 자신이 어릴 적 꿈을 접을 수밖에 없었던 아픔을 생각해 지역에서 그림에 대한 열정은 있지만 집안 형편상 그림을 배우지 못하는 학생은 물론 인생을 살면서 자기 자신을 오롯이 표현할 수 있는 그림을 그릴 수 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화실을 열고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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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작가는 “저는 지금껏 그림을 그렸던 사람으로서 관람객들이나 지역에서 항상 노력하는 작가, 우리 생활에 밀접하고 우리가 마음 편하게 대할 수 있는 그런 그림인데 좀 독특해 보였던 그림이다. 또 무언가 생각을 하게 하는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라는 정도로 기억돼도 좋을 것 같다.”는 소박한 포부도 밝혔다.
또한 “이런 실험적인 작품이 나를 성장시키고 있다. 작가는 누구나 자신만의 작품 세계를 꿈꾸는 것 아닌가. 나만의 작품 세계를 구축해 내기 위해 앞으로도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희 작가는 “저에게 그림은 삶이고 희망이다. 또한 정말 힘들었을 때 나를 이끌어 주는 등불과도 같은 것이다. 사람들은 힘들고 그럴 때 여행도 다니고 술도 마시고 대화도 많이 하겠지만 저는 그냥 앉아서 4시간, 5시간 동안 아무 생각도 하지 않고 그림에만 오롯이 빠져서 그린다. 저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이라고 말했다.
김 작가는 끝으로 “그림은 제가 힘들고 어려웠을 때 밝혀주는 등불, 등대 그런 역할을 하고 치료제도 된다. 앞으로도 빼놓을 수 없는 삶의 동반자”라고 덧붙였다.
[김은희 KIM,EUN-HEE 프로필]
개인전 4회
광양·포항교류전 4회
광양 미술협회전 4회
광양아티스트전
한려미술 초대전
전남도청 미술전시회
2024 찾아가는 전시회
광양미술과 발표회전
오늘의 존재 그 의미전 등
새천년 맞이 그림전 등
캔버스전 등
광양미술이야기전 등
새로운 희망을 위한 선과 색의 만남전
48인의 또 다른 만남전 등
시민 예술대학 열한 번째 작품 발표전
겨울 햇살에 피는 미술의 향기전 등
작은 빛 모듬전 등
중국 심천 광양 교류전
광양이야기전
만원의 행복전 다수
여성미술의 조망전
미술역사 이어가기
아네모네 2회 전시회
옛이야기전
꿈꾸는 화가전
겨울의 길목전
광양미술 100인전 다수
통영·광양 여성 작가 교류전 다수
4개 도시 여성 작가전
베트남·한국 수교 20주년 기념전 베트남 하노이 한국문화전시회
2020년 영호남 교류전
작은 동네 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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