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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대중 전남교육감 "전남교육 대전환과 공생의 글로컬 미래교육 실현에 최선을 다하겠다"[미래교육신문]

교육정책연구소 2025. 2. 10. 16:19

[전남=차승현기자] 전남교육 대전환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는 김대중 전남교육감을 만나봤다.

김 교육감은 글로컬 미래교육박람회를 통해 전남교육이 세계에서도 통한다는 자부심을 가졌으며 미래교육의 기본이 될 2030교실을 확대해 미래교육의 선두주자로 나선다는 방침이다.

또 인구소멸 위기와 학령인구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전남학생교육수당을 전남 전지역 학생들에게 지급한다. 특히 가칭 전남직업국제학교를 설립 77명의 해외 유학생을 모집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다양한 정책을 들어보는 시간을 가져본다.

 

1. 민선 4기 전남교육이 출범한 지 2년 6개월이 지났다. 그동안 ‘전남교육 대전환’을 위한 다양한 교육정책을 추진해 왔는데 그간의 성과를 꼽아본다면?

취임 이후 ‘전남교육 대전환’을 통해 미래사회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학령인구 감소와 지역소멸의 위기로 새로운 기회로 전환하고자 앞만 보고 달려왔습니다.

특히 지난해 5월 개최된 ‘2024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교육박람회’는 지역 간 연대와 협력을 통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글로컬 미래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으며 이 경험은 “전남교육이 하면 세계에서도 통한다.”는 자부심을 갖게 했고 글로컬교육의 새로운 표준을 성공적으로 만들었다고 믿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학생의 사고력을 키워주는 독서인문교육 ▲지역-세계-디지털 기술과 함께하는 공생교육 ▲교권과 학습권의 조화를 위한 공존교실 ▲다양한 문화와 소통하는 이중언어교육 등은 전남교육만의 브랜드가 됐습니다.

도민과 교육가족들의 적극적인 협력과 성원 덕분입니다. 앞으로도 ‘지역과 세계가 공생하는 글로컬교육’을 통해 전남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안기겠다는 취임 첫날의 다짐을 잊지 않고 더욱 매진해 나가겠습니다.

 

2. 2025년 전남교육의 중점 추진 방향은 무엇인가?

2025년 전남교육은 시대적 과제인 ‘공생의 글로컬교육’을 차질 없이 추진함으로써 학생들에게 인간다운 품성과 공동체 의식을 길러주고 교육가족들에게 희망의 길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질문과 성찰의 독서인문교육 ▲공생의 가치 실천 ▲세계와 소통하는 다문화 교육환경 조성 ▲2030교실로 전남형 수업 대전환 ▲지역사회 공생의 교육생태계 구축 등을 중점 추진하겠습니다.

질문과 성찰의 독서인문교육을 기반으로 삶을 주도하는 미래인재를 육성하고 공생의 가치를 실천하며 지속가능한 미래로 나아갈 것입니다. 또 학생들이 이중언어 역량을 갖춰 세계와 소통하는 글로컬 인재로 성장하도록 지원하고 2030교실로 전남형 수업 대전환을 이끌며 미래 사회를 선제적으로 준비하겠습니다.

아울러 전남에서 배우고 꿈을 키운 아이들이 전남을 사랑하고 전남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지역교육공동체와 힘을 모으겠습니다.

국가적·시대적 화두로까지 언급되고 있는 교육의 대전환 필요성은 전남교육청이 추진하고 있는 ‘전남교육 대전환’의 핵심 가치와 맞닿아 있습니다. 전남교육이 곧 미래교육이며 K-에듀의 선두주자라는 자부심으로 교육정책을 펼치겠습니다. 이런 과제들이 차질 없이 추진되면 전남교육은 지역의 한계를 뛰어넘어 새로운 가능성을 열고 지속 가능한 미래 희망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3. 글로컬 미래교육 실천의 장이 될 2030교실 운영 방안 및 계획은?

전남교육청이 구상하는 2030교실은 지역과 세계가 공생하는 글로컬 전남교육의 실천 장이 될 것입니다. 2025년에는 학교급별 125개 정도의 ‘2030교실’을 조성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갑니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초등학교 ‘2030교실’에는 남극 장보고과학기지와의 실시간 연계수업부터 다산 정약용의 발자취를 좇는 인문학 수업까지 혁신적인 수업모델이 펼쳐질 예정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선정된 2030교실에는 실제 수업에 필요한 교실 리모델링 관련 기기를 지원하고 수업지원단의 현장 컨설팅도 이뤄집니다. 이와 동시에 2030수업교사를 대상으로 역량 강화 연수도 진행할 계획입니다. 또한 길라잡이 자료를 제작·배포해 교실 운영의 방향성과 수업의 질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나갈 방침입니다.

이와 함께 2030교실 우수 성과를 나누는 ‘2030교실 수업 축제’ 등을 정례화해 K-에듀를 선도하는 2030교실이 운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4. 지역소멸 위기와 학령인구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추진한 전남학생교육수당의 활성화 및 안정화 방안은?

전남교육청은 2024년 3월부터 전남의 모든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전남학생교육수당’ 지급을 시작했습니다. 22개 시·군 가운데 인구감소 위험 정도에 따라 5개 시(목포 여수 순천 광양 나주) 지역과 무안군 소재 초등학생에게는 매월 5만 원, 나머지 16개 군 지역 초등학생에게는 매월 10만 원의 수당을 바우처 카드로 지급해 왔습니다.

반응과 효과도 좋았으며 주요 사용처도 서점과 예체능계 학원, 스포츠용품점, 문방구점 등 본래 취지대로 수당이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무엇보다 이 수당의 가장 큰 의미는 학생들에게 미래 핵심역량인 자기주도성을 길러준다는 데 있습니다. 학생들은 수당을 스스로의 계획과 책임하에 사용함으로써 자기 주도적 미래 설계의 역량을 기르게 될 것입니다. 이를 통해 경제교육의 효과도 거두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 같은 도민의 성원과 도의회, 교육공동체 모두의 협력으로 2025년부터는 지역에 상관없이 전남 모든 초등학생에게 매월 10만 원씩 확대 지급하도록 보건복지부 사회보장협의를 마쳤고 관련 예산도 확보했습니다.

앞으로 기초 지자체들과 협의를 통해 중·고등학생 지급 방안을 단계적으로 마련, 전남의 모든 학생이 전남학생교육수당을 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입니다.

 

 

 

5. ‘책 읽는 전남교육’을 목표로 다양한 독서인문교육 정책도 추진했다. 앞으로 독서인문교육 추진 방향은?

전남교육청은 학생들의 사고력과 인문적 소양을 키우기 위해 독서인문교육을 적극 추진해 왔습니다. 전국 최초로 ‘독서인문교육’ 전담팀을 신설해 ‘책으로 여는 아침’, ‘독서인문학교’, ‘나도 작가 프로젝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학생들이 스스로 생각하고 질문하며 답을 찾아가는 교육환경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2025년에는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계기로 한층 높아진 독서 열기를 ‘김대중 독서교실’과 ‘청소년 작가교실’ 등으로 확장해 한 차원 높은 전남만의 독서인문교육으로 펼쳐나갈 계획입니다.

특히 2025년에는 학교와 지역이 주도하는 독서인문 프로그램을 강화해 전남 의(義), 문학, 역사, 예술을 탐구하는 ‘전남독서인문학교’와 이를 지역 여건에 맞게 특화한 ‘지역독서인문교실’을 함께 운영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도내 모든 학교를 대상으로 독서인문교육 프로그램 운영비를 지원해 학교가 자율적으로 선택해 특색 있게 운영할 수 있도록 돕고 학교도서관 활성화를 위해 권역별 학교도서관지원센터도 확대 운영할 방침입니다.

 

6. 2025학년도에는 도내 직업계고등학교에 해외 인재들을 유치해 운영을 시작한다. 해외 우수 인재 특화학교인 (가칭) 전남국제직업고등학교 설립 이전 시범 운영 단계라 보여지는데 전남국제직업고등학교 운영 로드맵이 궁금하다.

우리 전남에는 1만 2,000여 명의 이주배경 학생이 있으며 전체 학생의 6.43%로 전국에서 가장 높고, 점점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전남교육청은 이 같은 지역적 특색을 강점으로 승화하고자 다문화 친화 교육정책을 적극 펼쳐 왔습니다. 이는 민선 4기 전남교육의 핵심 가치 중 하나인 ‘공생’을 실천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가칭)전남국제직업고등학교 신설도 그 중 하나인데 학생 수 감소에 따른 지역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부족한 산업인력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습니다. 전남국제직업고는 ‘세계와 전남을 연결하는 전문 직업인 양성’을 비전으로 2026년 3월 개교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기계, 전기전자, 보건간호과에 18학급 규모로 운영될 예정이며 이주 배경·중도입국 학생과 해외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전문 직업교육을 실시하고 지역산업체 취업 및 지역 정주를 지원할 계획입니다.

국제직업고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기존 5개 직업계고에 77명의 해외 유학생을 유치했으며 이 유학생들은 오는 3월부터 한국에서의 생활을 시작합니다. 앞으로 ▲해외 인재 유치를 위한 국제협약 ▲교육·취업·정주 지원 체계를 마련해 국제직업고가 글로벌 직업교육의 새 모델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주력하겠습니다.

 

7. 그동안 지역과 공생하는 교육생태계 조성에 주력했고 그 결과 교육발전특구 지정에 17개 시군이 선정되는 쾌거도 거뒀다. 특구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한 구체적 실행 계획은?

우리 전남은 교육부가 추진하는 ‘교육발전특구’ 시범 지역에 총 17곳이 특구로 지정되는 전국 최대의 성과를 이끌었습니다. 전라남도민관산학교육협력위원회를 비롯해 전남도청, 지자체, 대학, 기관을 아우르는 지역협력체가 한마음 한뜻으로 전남형 교육발전특구를 추진해 온 값진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선정된 특구는 교육부로부터 매년 지역별 30억 안팎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교육혁신과 지역인재 양성 및 정주 사업을 진행하게 됩니다. 교육발전특구는 지역발전의 동력을 ‘교육’에서 찾는 중장기 프로젝트이기 때문에 사업의 전문성·지속성 그리고 탄탄한 협력체계를 갖추는 게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전남교육청은 ‘출생부터 정주까지 지역 중심 선순환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사업의 우선순위와 추진 체계를 수립하고 단계별 성과관리 방안을 마련해 전남교육발전특구가 K-에듀를 선도하는 성공적인 모델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8. 끝으로 도민과 교육가족에게 한 말씀.

2025년 전남교육은 그동안 선제적으로 추진해 온 ‘공생의 글로컬교육’이라는 큰 목표를 향해 한 치의 흔들림 없이 나아가겠습니다. 이를 통해 인간다운 품성과 공동체 의식을 기르고 교육가족이 희망을 찾는 길을 제시하겠습니다.

국가적·시대적 화두로까지 언급되고 있는 교육의 대전환 필요성은 우리 교육청이 추진하고 있는 ‘전남교육 대전환’의 핵심 가치와 맞닿아 있습니다. 전남교육이 곧 미래교육이며 K-에듀의 선두 주자라는 자부심으로 창의적이고 선제적으로 교육정책을 펼치겠습니다.

앞으로도 이 자신감을 바탕으로 전남교육 대전환과 공생의 글로컬 미래교육 실현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도민여러분의 변함없는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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