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휘국 교육감, 조대여고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 참석
모금활동 진행한 조대여고 학생회‧가람평화나비 동아리 학생들 격려…역사 강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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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휘국 광주시교육감은 11월 1일 오후 3시 조선대여자고등학교에서 열린 대한민국 제106호 ‘작은 소녀상’ 제막식에 참석, 모금활동을 진행한 조대여고 학생회와 가람평화나비 동아리 학생들을 격려했다.
역사 교사 출신인 장 교육감은 소녀상과 관련된 한국 근현대사 이야기를 제막식에 참석한 학생들에게 생생하게 전달했다.
조대여고 학생들은 지난 5월 광주 전남에서 유일하게 생존해 계신 곽예남 할머니를 방문한 후 6~7월 두달간 소녀상 건립 성금을 모금해 이날 소녀상 제막식을 가졌다.
조대여고 가람평화나비 동아리 회장 김다미 학생은 제막식에서 “5월의 그날, 곽예남 할머님을 만나 뵈었을 때를 기억하며, 그날의 감정과 의지를 잃지 않을 것이다”면서 “앞으로도 할머님들과, 수많은 과거와 현재의 인권 유린 피해자분들에게 힘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다미 학생은 또 “앞으로 다년간에 걸친 지속적인 활동을 통해 어린 나비의 날갯짓이 태풍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을 나 하나에서부터 비롯된 학생들의 모임이 우리 사회가 민주인권 의식을 갖춘 선진 사회로 도약하는 밑거름이 되기에 충분하다는 것을 ‘나 하나 뭔가 한다고 달라지겠냐’라는 생각을 가진 사람들에게 보여주겠다”고 덧붙였다.
학생회 부회장인 송나현 학생은 “현재 일본군 성노예제 피해자 할머니 생존자는 36분이고 평균 연세는 90세 이상이다”며 “일본은 사죄와 반성 없이 소녀상 철거를 요구하고 있고 일본군 성노예제 피해자 문제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피해자의 명예와 인권을 회복하고 이 땅에 다시는 전쟁 없는 평화로운 세상으로 만들기 위해 더욱 배우고 노력하겠으며 손잡고 함께 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선대여자고에 세워진 작은 소녀상은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을 제작한 김서경‧김운성 작가의 작품으로 30cm×30cm 크기다.
/허광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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