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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서 산업용 고압 직류기기 시험센터 ‘첫 삽’[미래뉴스 제공]

교육정책연구소 2017. 7. 5. 09:20



곡성서 산업용 고압 직류기기 시험센터 ‘첫 삽’

전남도, 4일 기공식…4차 산업혁명 대비 차세대 전력산업 중심지 역할 기대

 

전남도와 전남 곡성군은 4일 곡성 오산면 연화리에서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하고 에너지밸리 조성사업과 연계해 차세대 전력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산업용 고압 직류기기 시험센터’ 기공식을 개최했다.

 

산업용 고압 직류기기는 태양광 발전시스템, 전기자동차, 철도, 선박 등에 활용되는 것으로 크기와 방향이 일정한 직류 전원을 사용해 제어하는 요소부품이다. 직류차단기, 전력변환기, 직류단로기, 스위치, 개폐기, 배전반 등의 부품이 이에 속한다.

 

이날 기공식에는 우기종 전남도 정무부지사, 유근기 곡성군수, 정인화 국회의원, 김종주 산업통상자원부 전자전기과장, 송유종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 원장, 지역 주민, 산·학·연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전남도와 곡성군은 그동안 미래 에너지 신산업으로 떠오르는 산업용 직류기기 산업을 에너지밸리 조성 사업과 연계해 육성하기 위해 에너지밸리 관련 투자기업 500개사 유치 목표와 함께 기업 지원을 위한 연구개발(R&D) 인프라 구축사업을 중점 추진해 왔다.

 

국내 산업용 직류기기 산업은 시장 진입 초기 단계로 주로 태양광발전, 풍력발전시스템, 대용량에너지저장장치, 전기자동차, 전기철도, 선박 등에 활용되고 있다.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산업 활성화와 미세먼지 감축, 에너지 전력 분야 산업의 고도화 정책 추진으로 직류전기 관련 시장의 빠른 확대와 성장이 예상된다.

 

특히 대용량 요소 부품의 99%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고 전기철도 시장은 유럽을 기점으로 DC 1.5V 이상의 시스템으로 재편 중이다. 앞으로 고압 직류기기에 대한 시험수요 증대의 가속화가 예상되고 있으나 국내의 경우 R&D 시험평가, 세계 시장 개척 등을 지원하기 위한 인프라가 부족하다.

 

이런 가운데 전라남도와 곡성군이 함께 유치한 산업용 고압 직류기기 시험센터는 국비 230억 원과 민자 70억 원을 포함한 총 사업비 380억 원을 들여 연면적 7천818㎡(약 2천369평), 지상 3층 규모로 2018년 12월 준공될 예정이다.

 

국내 시험·인증·검사 분야의 대표 연구기관인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에서 운영한다. 이를 위해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 분원이 곡성에 들어서 100여 명의 연구 인력이 상주하게 된다.

 

우기종 부지사는 이날 기공식에서 “열악한 국내 직류기기 부품 산업에 대한 시험인증 기반을 전남에 구축하게 됨으로써 4차 산업혁명과 연계해 관련 산업을 육성한다면 전남이 국내 전력산업의 중심지로 발돋움 할 것”이라며 “사업이 반드시 성공적으로 추진되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전남도와 곡성군은 산업용 고압 직류기기 시험센터가 본격 가동되면 국내 관련 기업의 해외 경쟁력 확보는 물론 에너지밸리 연관기업 500개사 유치 목표가 앞당겨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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