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전국해양문화학자대회 군산서 열려
목포대 도서문화연구원, 7월 6일부터 8일까지 개최
전국 해양문화학자 230여명 모여 벌이는 ‘학술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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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대학교(총장 최일) 도서문화연구원(원장 강봉룡)은 오는 7월 6일부터 8일까지 전국의 해양문화학자 230여명이 참여하는 ‘제8회 전국해양문화학자대회’를 서해안의 중심도시 군산에서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행사 장소는 군산대, 금강유역, 새만금, 고군산군도 일원이다.
전국해양문화학자대회는 2009년 목포(증도)에서 제1회 대회를 개최한 이래 2011년 삼척(울릉도, 독도), 2012년 여수(금오도), 2013년 여수(경도, 개도), 2014년 경주(동해안), 2015년(목포, 홍도), 2016년 당진(난지도)에서 대회를 개최하면서, 대표적인 도서해양 종합학술대회로 자리잡았다.
그간 7회에 걸쳐 1,200여명의 학자들이 모여 1,200여개의 도서해양 관련 연구를 발표하고, 이미 도래한 ‘해양의 시대’를 화두삼아 학술난장을 펼쳤다.
이번 제8회 대회는 ‘동북아 해양문물 교류의 허브, 새만금’을 주제로 군산에서 개최한다. 목포대도서문화연구원‧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군산대 박물관‧새만금개발청이 공동으로 개최하고, 전라북도‧군산대학교‧한국해양재단이 후원한다. 이틀 간의 학술대회 후 금강유역과 새만금 및 고군산지역을 답사한다.
전국해양문화학자대회는 참가자 전원이 발표와 토론에 참여하는 열린 학술대회(Open Forum)이다. 신해양시대를 맞아 해양과 해양문화가 인류 미래의 중요한 자원임을 인식하고, 해양문화의 중요성과 해양강국의 위상을 점검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또한 전국의 해양문화연구 성과들을 확인하고 공유, 우리 사회의 주요 담론으로 승화시킬 쟁점과 이슈를 만들어낼 것으로 전망된다.
대회 일정은 첫째 날 ‘동북아 해양문물 교류의 허브, 새만금’을 주제로 전체회의를 진행하고, 둘째 날 230여명이 참가하여 전원이 발표하는 분과회의 및 융합토론을 진행한다. 셋째 날에는 새만금 바다와 고군산도 일대를 공동답사한다.
첫째 날인 6일에는 전체회의는 군산대 황룡문화관에서 주제발표, 종합토론을 진행한다. 행사를 시작하면서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문환석 과장이 ‘고군산군도 해역 수중문화재 발굴 성과보고’를 주제로 특별발표를 하고, 군산대 김민영 교수가 ‘동북아 해양교류의 허브(문류?물류?인류) 새만금권의 역동성과 미래’를 주제로 기조발표를 진행한다.
이어 전북지역의 제사유적과 해양문화(유병하 관장, 국립경주박물관), 고대 동아시아의 해양 허브, 새만금 바다(강봉룡 원장, 목포대 도서문화연구원), 새만금 인문관광시대를 열다(송화섭 교수, 전주대), 서해안 연안(갯벌)의 생태?경제학적 가치와 생태계서비스(최종관, 국립공원관리공단), 서긍(徐兢)항로와 ‘일대일로’ 이니셔티브의 상호 역할과 협력 연구(왕영 학장, 중국 절강해양대) 등 5건의 주제발표 및 지정토론이 이어지고, 전북대 하우봉 교수의 주재로 종합토론이 진행된다.
둘째 날인 7일에는 군산대 인문대학에서 분과회의를 진행하고, 오후 4시경에 전체 분과가 모여 융합토론을 진행한다. 분과회의는 17개 분과로 나뉘어 총 230명이 발표에 참여한다.
분과회의 후에는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이귀영 소장 주재로 융합토론을 진행한다. 융합토론은 공동개최 기관인 목포대 도서문화연구원,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군산대 박물관이 해양과 관련 이슈를 발표하고 대회에 참가한 해양문화학자들이 융합토론을 진행한다. 목포대 도서문화연구원 홍선기 HK교수가 “'섬의 날' 제정과 연안 여객선 공영제 실현을 위한 아일랜드 매니페스토”의 주제를,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홍순재 학예연구사가 “조선통신사선 복원과 활용”의 주제를, 군산대 곽장근 교수가 “새만금 박물관과 인문관광”의 주제를 각각 발표하며, 참석자 전원이 융합토론을 진행한 후에 제8회 전국해양문화학자대회의 이슈를 선포할 예정이다.
셋째 날에는 참석자 전원이 금강유역과 새만금 바다 및 고군산군도 지역을 공동으로 답사한다. 답사 일정은 군산대→신시도→무녀도→선유도 망주봉 일원→선유도 고군산진→입점리 고분군→나리포 및 공주산→오성산→미룡동 고분군 등을 공동답사하는 일정이다.
이번 제8회 전국해양문화학자대회 공동조직위원장인 강봉룡 목포대 도서문화연구원장은 “이번 대회가 바다와 섬의 중요성을 공감하는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제하고, “이 대회에서 논의된 다양한 주제들이 21세기 ‘해양의 시대’, ‘섬의 시대’에 걸맞는 해양 이슈로서 승화되길 바란다”고 희망을 피력했다.
/허광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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