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적이고 행복한 학교, 우리가 만들어요”[미래뉴스 제공]

“민주적이고 행복한 학교, 우리가 만들어요”

송우초, 학생이 만들어가는 전교 학생회 임원 선거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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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우초등학교(교장 박동원)는 지난 10일 ‘2017학년도 전교 학생회 임원 선거’를 실시했다.

학생들은 선거에 앞서 후보자 등록과 기호 추첨을 한 가운데, 지난 7일부터 교내 곳곳에서 입후보자 공약을 게시하는 등 선거 운동을 시작했다. 후보들은 아침 등교시간, 점심시간 등을 활용해 작지만 지킬 수 있는 공약을 내걸며 홍보에 임했다.

송우초는 학생회 임원 선거를 학생들 스스로가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이들은 투표에 앞서 지난 8일 선거관리위원 학생들과 방송부원들이 진행하는 합동 소견 방송을 진행했으며, 투표 당일 역시 선거관리위원들의 진행으로 투표와 개표가 진행됐다.

송우초 박동원 교장은 “민주주의의 꽃인 선거를 학생들 스스로 계획하고 진행했다”며 “올바른 민주주의의 의미를 이해하고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는 민주시민이 되길 바란다”고 학생들이 만들어가는 선거문화에 힘을 실어줬다.

또한 박 교장은 “자신의 권리를 포기하는 ‘무효표’가 나오지 않은 학년에게는 아이스크림을 상으로 주겠다”는 이색 약속도 했다.

실제로 회장 투표결과에서 4, 6학년에선 무효표가 나오지 않아 총 229표 중 무효표는 단 2표였다. 박 교장은 “아이스크림 약속을 지킬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이번에 당선된 회장, 부회장도 자신의 공약을 지킬 때의 기쁨과 뿌듯함에 대해 느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선거관리위원 한 학생은 “우리들이 처음 진행한 선거라 부족한 점도 있었지만 뜻깊었다”면서 “교과서에서만 보던 선거과정을 우리들이 계획하고 진행하며 민주주의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허광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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