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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금동초, "서울 나들이 신나요"[미래교육신문제공]

교육정책연구소 2018. 10. 26. 09:19



비금동초, "서울 나들이 신나요"

기차 타고 서울로, 학생 스스로 선택한 진로 문화 체험 운영

비금동초등학교(교장 김영완)는 지난 22일부터 23일까지 1박 2일 동안 24명의 전교생이 참여한 가운데 서울에서 진로 문화 체험 활동을 운영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더 큰 세상, 더 많은 사람들과 접하고 스스로 체험 장소를 선택하는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준비됐다. 또한 다양한 문화적 경험이 필요한 지역적 실태를 감안하여 기차 타기, 지하철과 버스 이용하기 등 도시에서는 일상적인 일이지만 섬 마을 학생들에게는 생소한 일을 경험하도록 기획했다.

첫째 날인 22일에는 2시간 동안 여객선을 타고 목포에 도착하였다. 목포역에서 고속열차를 타고 서울로 올라갔다. 그리고 학년별로 식사 장소를 스스로 선택하여 점심을 먹었다. 키즈카페 체험을 계획한 저학년에서는 암벽 등반, 간이 짚라인 등 여러 가지 놀이 체험을 경험했다. 명동 거리 체험을 계획한 고학년에서는 길거리 음식을 먹고 다양한 상점과 사람들을 접하는 경험을 하였다. 직업 체험장에서는 운전 면허 시험, 승무원 체험, 요리사 체험 등 학생들이 미래의 꿈을 체험해볼 수 있는 다양한 직업 체험 활동을 운영했다. 학생들은 체험 장소를 이동할 때마다 에스컬레이터, 지하철, 버스를 직접 이용하며 도시와 촌락의 차이점을 눈으로 직접 확인하였으며 많은 사람들과 부딪히며 좀 더 넓은 세상을 느껴보기도 했다.

둘째 날인 23일에는 놀이공원에서에서 친구들과 짝을 이루어 놀이기구를 신나게 타며 놀았다. 평소 낯선 환경을 두려워하던 학생들도 금세 환경에 적응하며 스스로 놀이공간을 찾아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사람들을 많이 만나보지 못하고 문화적 욕구를 갈망하던 학생들에게 도시는 더없이 좋은 교육의 장이 됐다.

인솔 교사들은 안전을 위해 학생들에게서 눈을 뗄 수 없었으며 체험을 함께 하며 학생들의 특성을 새롭게 발견했다.

이번 체험 학습에 참여한 4학년 김유건 학생은 “지하철과 KTX를 처음 타보았으며 서울 체험이 사회 공부에 큰 도움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3학년 이소명 학생은 “여러 가지 직업 체험을 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체험 학습 후기를 남겼다.

김영완 교장은 “우리 학교의 체험 학습이 학생들에게 직접 세상과 부딪혀보는 기회를 주고 뭐든지 도전할 줄 아는 강한 사람을 키우는 방향으로 나아갈 필요가 있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번 진로 문화 체험을 통해 자신의 꿈을 고민하고 넓은 세상을 경험함으로써 학생들이 한 걸음 더 성장할 것이라 기대된다. /허광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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