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교실 안착 위해 우수 모델 제시·현장 컨설팅 필요”
전남교육청 ‘2030교실 포럼’서 교직원 및 학부모 의견 공유
“미래 핵심 역량 기르는 학생 주도형 수업 공간으로 조성을”
[전남=차승현기자] 전남교육청(교육감 김대중)이 추진하는 ‘2030교실’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서는 학교급별 구체적 모델을 제시하고 현장 중심의 컨설팅이 이뤄져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도교육청이 지난 18일 전남여성가족재단에서 개최한 ‘2030교실 포럼’ 참가자들은 “2030교실이 단순히 디지털 기기를 활용하는 것을 넘어 학생들이 능동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공간이 돼야 한다.”면서 이런 의견을 내놨다.
이번 포럼은 2030교실 운영과 관련해 다양한 교육주체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교직원, 학부모 및 도민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했다.
포럼은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현장 패널 토의 등 2030교실의 방향성과 수업 혁신 방안 등을 심도있게 논의하며 다양한 시각을 공유하는 데 초점을 뒀다.
기조강연에 나선 이인숙 성남여자고등학교 교장은 “2030교실이 전남 학교 현장에 안착하기 위해서는 우수 모델을 개발해 구체적인 수업 방향을 제시해야 한다. 또 지속가능한 교실 운영 지원 정책을 수립하고 현장 중심의 밀착 컨설팅이 필수적이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패널 토론에서는 유·초·중·고 교사들이 참여해 ‘2030교실’을 중심으로 전남교육이 추구해야 할 교육 방향을 공유했다.
교사들은 “2030교실은 단순히 디지털을 활용하는 것을 넘어 미래 핵심역량을 기르는 학생 주도형 수업, 2030년 전남이 직면한 교육상황에 대응해 지역 중심 글로컬 교육이 이뤄지는 공간이 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김진옥 교수(광주교육대학교)는 “에듀테크만이 미래 수업의 전부는 아니다. 다양한 형태의 수업이 공존하는 교실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희진 전남학부모회연합회회장도 “2030교실이 하루빨리 현장에 조성돼 학생 주도형 학습 공간이자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역량을 함양하는 장으로 자리 잡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김영신 교육국장은 “지난 5월 여수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교육박람회’에서 전남교육의 비전과 가능성을 세계에 알렸다. 박람회의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부터 2030교실을 일선 학교에 단계적으로 구축해 수업 혁신을 이루고 교육 본질의 변화를 이끌기 위해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꿈 키우는 ‘전남학생교육수당’ 이렇게 활용했어요”
전남교육청 누리집 ‘전남학생교육수당 활용 수기’ 코너 운영
“전남학생교육수당을 활용해 디지털 디자인 교육 프로그램을 수강했고 웹디자이너라는 직업을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었다. 수당을 어디에, 어떻게 쓸지 고민하고 주도적으로 결정하는 전 과정이 무엇보다 좋은 공부였다.”
이는 전남교육청 누리집 ‘전남학생교육수당 활용 수기’ 코너에 게시된 글 중 일부다. 전남학생교육수당을 통해 학생이 스스로 미래를 설계하며 꿈을 키워가는 생생한 과정이 담겨있다.
전남교육청은 지난 15일부터 전남교육청 누리집에 ‘전남학생교육수당 활용 수기’ 코너를 개설, 운영한다. 이 코너는 학생들이 학생교육수당을 자기주도적으로 계획해 진로 탐색과 학습 목표를 이뤄가는 경험을 기록하고 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이를 통해 학생들 간 긍정적인 자극과 영감을 주고받으며 자율적 학습 문화를 확산시키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앞서 8월 개최된 전남학생교육수당 활용사례 공모전은 학생들의 창의적이고 의미 있는 활용 사례를 조명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공모전에는 ▲도곡초 학생의 ‘전남학생교육수당으로 내 꿈과 행복을 키워요’ ▲매안초 학생의 ‘내 꿈을 펼쳐줘서 고마워’ ▲여도초 학생의 ‘저의 꿈, 잘 부탁드립니다’ ▲무안행복초 학부모의 ‘꿈을 찾아가는 시간’ 등 총 78개 사례가 출품됐다.
사례에는 축구선수가 되겠다는 꿈을 품고 수당을 활용해 축구교실에 등록하며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도전, 친구들과 소모임을 결성해 책을 읽고 협력과 리더십을 배우는 성장의 과정, 가족과 함께 떠난 여행에서 새롭게 배우고 느낀 깨달음이 학생‧학부모 시선으로 담겨있어 눈길을 끌었다.
도교육청은 이번 활용 수기 코너를 통해 공모전 사례를 넘어 꿈을 키워가는 학생들의 이야기가 공유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전남학생교육수당을 지급받는 초등학생 및 학부모는 도교육청 누리집 내에서 회원가입 후 ‘전남학생교육수당 활용 수기’를 선택해 글을 쓸 수 있다. 선발된 수기는 소정의 원고료가 지급되며 우수사례는 널리 공유될 예정이다.
정병국 교육자치과장은 “학생들이 수당을 단순한 지원금으로 여기지 않고 스스로의 가능성을 발견해 실천하는 문화로 확산하길 바란다. 이 코너를 통해 많은 학생이 자신의 꿈과 학습을 주도적으로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자세한 내용은 전남교육청 누리집 학생교육수당 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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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miraenews.co.kr/news_gisa/gisa_view.htm?gisa_category=04010000&gisa_idx=1187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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