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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교육소식] 초등학교 공동교육과정 운영 53교 선정 지원...‘책톡톡 꿈버스’ 연계한 청사 탐방·'자율형 공립고 2.0 협의체’ 구성[미래교육신문]

교육정책연구소 2024. 6. 20. 14:41

두 학교 함께 공동수업 '교육력 높이고, 학생 역량 키우고'

전남교육청 초등학교 간 공동교육과정 운영 53교 선정 지원

미암초‧학산초, 서삼초‧약수초 등 공동수업 및 창의 활동 ‘눈길’

[전남=차승현기자] 전남교육청(교육감 김대중)이 초등학교 간 교육과정을 공동으로 설계․편성․운영하는 ‘2024 초등학교 공동교육과정’ 지원에 팔을 걷었다. 올해 공동교육과정 운영 지원교는 53개 학교다. 예체능 및 토의․토론 수업 등 학생 수가 적어 교육과정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인근 초등학교들이 협력해 창의적 체험활동은 물론 온․오프라인 교과 공동수업을 이어 나가고 있어 주목된다.

영암의 미암초등학교와 학산초등학교는 학년․주제별로 공동수업을 진행하는 ‘미학의 날’을 운영하고 있다. 두 학교 교명에서 한 글자씩 딴 어울림의 ‘미학' 공동교육과정은 배움의 날․어울림의 날․생태의 날 등 세부 실행 계획별로 올 3월부터 2026년 2월까지 2년간 운영된다.

‘미학’ 공동교육과정의 큰 주제는 △유기농 논 생태계 탐험 △우리들의 고장 문화유산 답사기 △우리 주변의 생물들과 함께 살아가려면 △HI-AI(인공지능) △우리 지역 뉴스 만들기 △영암 자연환경의 소중함을 알고 아름다움 홍보하기 등이다. 이와 더불어 환경올림픽, 한글날 퀴즈, 독서 골든벨 등의 공동 자치활동과 학생 주도성을 키우는 생태환경교육 등 다채롭게 편성됐다. 또 2025학년도부터 시행되는 2022 개정교육과정의 ‘학교자율시간’도 공동으로 운영해 나갈 예정이다.

두 학교 학생들은 지난봄 ‘우리들의 고장 문화유산 답사기’ 프로젝트를 설계하고 실제 깊이 알고 싶은 유무형의 유산들을 조사하는 공동 학습 활동을 전개했다.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해 자료조사를 마친 학생들은 지난 19일 문화해설사와 함께하는 ‘의(義) 역사 문화’ 현장 체험학습을 다녀왔다. 이어 이튿날에는 그간의 활동을 정리하는 답사 보고서를 작성하고 블록으로 문화유산 모형을 만드는 협업 수업이 예정됐다. 이날은 두 학교 학생들이 하루 동안 공동수업을 하는 ‘종일형’으로 진행돼 급식도 함께 즐긴다.

전교생 24명의 학산초와 11명인 미암초가 이처럼 다양한 교육활동을 진행할 수 있었던 데에는 두 학교가 학년별 공동 프로젝트 수업을 진행한 덕분이다. 공동교육과정 운영이 학생들에게는 다양한 배움의 경험을 제공하고, 작은학교 교육력을 높이는 협력 모델로 주목받고 있는 이유다.

 

지난 14일 장성군에 자리한 서삼초등학교와 약수초등학교는 특별한 선언식을 거행했다. ‘하나로 연결된 교육, 함께 성장하는 학교’를 주제로 한 공동교육과정 선언의 날로 내년 2월까지 두 학교가 함께 할 다양한 교육활동 계획을 나누고, 2학기 배움의 목표를 설정하는 뜻깊은 행사다.

이후 학생들은 △아토피 차 마시기 △그림책으로 마음 읽기 △지구촌 올림픽 개최 △지역문제 해결 프로젝트 ‘기후위기’ △우리들의 법정 드라마 프로젝트 등 다양한 교육활동에 함께한다. 두 학교는 앞으로 내실있는 수업 진행을 위해 공동 교육자료 개발 및 협의, 교류 프로그램 확대, 학교자율시간 공동 운영 등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김영신 유초등교육과장은 “초등학교 공동교육과정 운영은 작은학교의 지역적‧물리적 한계를 극복하고 학생 역량 중심의 주도성 교육에 효과적이다. 앞으로도 공동교육과정 운영 내실화를 위한 맞춤형 지원과 지역사회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단위학교의 교육력을 강화하는 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교육청이 하는 일은?” 함평초 학생들 교육감에게 묻다

전남교육청 독서프로그램 ‘책톡톡 꿈버스’ 연계한 청사 탐방 진행

63명 학생들 ‘협력’ 주제 그림책 읽고 질의응답 및 소통의 시간 가져

지난 19일 전남교육청 청사를 방문한 함평초 학생 63명은 호기심 가득한 얼굴로 여러 질문들을 쏟아냈다. 이날 탐방은 초등 4학년 교육과정에 포함된 공공기관 탐방 체험으로 교육감과 그림책을 읽으며 소통하는 ‘책 톡톡 꿈버스’프로그램과 연계해 이뤄졌다.

먼저 청사 대회의실에 둘러앉은 학생들은 교육감이 읽어주는 ‘갤럭시 주(Zoo) 프로젝트’에 귀를 기울였다. 갤럭시 주(Zoo)프로젝트는 우주의 수많은 은하를 세계 여러 나라의 사람들이 함께 분석해 10년이 걸릴 일을 3년 만에 끝냈다는 내용으로 협력의 중요성을 다루고 있다. 김 교육감은 “혼자 하면 하기 어려운 일들도 여러 사람이 힘을 모으면 이뤄낼 수 있다. 교육청과 같은 공공기관들도 ‘공동의 선’을 위해 협력하고 연대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학생들은 “교육감은 어떻게 되는 건가요”, “교육감 직무에 만족하는가요.”, “선생님을 해 본 적이 있나요.”, “왜 이 일을 선택하게 됐나요.” 등의 질문을 하며 교육청에 대한 기대와 관심을 드러냈다.

그중 한 학생은 “글로컬 미래교육박람회 때 본 미래교실이 인상적이었다. 함평초에도 미래교실이 생기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김 교육감은 “여러분들이 미래교실에서 에듀테크 기반 수업을 하고 책을 읽는 그런 모습을 상상하고 있다. 상상이 현실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답해 학생들의 박수를 받았다.

끝으로 김대중 교육감은 “교육청은 우리 학생들이 몸과 마음이 건강한 인재로 성장해 저마다의 ‘꿈’을 키워나가도록 열심히 일하고 있다.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책을 많이 읽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깊이 있는 독서를 통해 세상과 나에게 끊임없이 질문하는 학생으로 자라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함평초 교사는 “이번 교육청 방문을 통해 학생들이 전남교육을 위해 많은분들이 협력하고 있음을 알게 된 좋은 계기가 됐을 것”이라며 “오늘부터 우리 학생들이 전남교육의 든든한 서포터스가 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남교육청 지역 중심 ‘맞춤형 교육 모델’ 찾는다

‘자율형 공립고 2.0 협의체 ’ 구성해 지역사회 협력 방안 모색

전남교육청(교육감 김대중)은 20일 영암 현대호텔에서 ‘자율형 공립고 2.0 협의체’를 구성하고 지역 특색에 맞는 교육 모델 창출 방안을 모색했다.

올해 새롭게 추진하는 ‘자율형 공립고 2.0’ 사업 1차 공모에 전체 40개교 중 가장 많은 11개교(27.5%) 선정됐다. 또한, 교육 환경 개선을 통한 지역 소멸 위기에 대응하겠다는 취지에서 학교와 기관이 내실있는 협약을 체결하고 이에 기반해 교육혁신 모델을 구현할 수 있도록 학교에 전문가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이날 협의회는 지자체‧대학‧기업 등과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1차 선정된 학교와 더불어 현재 자율형 공립고 2.0 2차 사업을 준비 중인 고등학교에 컨설팅을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협의체에서는 ‘교육’이 지역 소멸과 인구 감소의 위기를 극복하는 열쇠라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전남교육청․전남도․대학․기업․자공고 협력을 위한 협의체 구성 △교육과정 운영의 자율성 강화 △행․재정적 지원 강화 △지자체‧대학‧산업체가 참여하는 교육 모델 운영 방안 등을 논의했다.

협의회에 참석한 나주고 교장은 “교원과 전문 연구인력 간 협업을 통해 에너지 관련 교육과정 운영을 계획하고 있다. 지역의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이공계열 기술인재 맞춤형 프로그램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은섭 진로교육과장은 “자율형 공립고가 지역 맞춤형 교육시스템을 구축하고, 학교의 자율성‧전문성을 실현해 지역을 살리는 공립고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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