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교육청 고교-대학 연계 과정 2기 98% “만족”
1기 만족도 87%서 11% 껑충…대학 인프라로 실험실습 ‘큰 인기’
일반고 진로진학 대표 프로그램으로 정착…학종 대비에도 ‘안성맞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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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교육청 고교-대학 연계프로그램 ‘꿈꾸는 공작소’ 2기에 참여한 학생 98%가 프로그램에 ‘매우 만족’ 또는 ‘만족’한다는 답변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기 만족도 87%에 비해 11% 상승한 수치다.
광주교육청은 지난 21일 오후3시 시교육청 진로진학지원센터 세미나실에서 고교-대학 연계 진로진학체험프로그램 ‘2기 꿈꾸는 공작소’ 운영 평가회를 개최하고 해당 결과를 22일 발표했다.
이날 발표 내용에 따르면 이번 프로그램 참여자 688명 중 348명이 응답한 만족도 설문조사 결과 학생 98%가 전반적으로 만족한다고 밝혔다.
세부 사항에선 ‘매우 만족, 만족, 불만족, 매우 불만족’ 네 개 항목 중 ‘수업내용’은 ‘만족’ 이상이 97%, ‘교수의 수업방식’은 96%, ‘시설이나 수업환경’은 96%, ‘진로탐색이나 희망직업에 대한 도움 정도’는 ‘96%가 ’만족‘ 이상이라고 답했다.
‘2기 꿈꾸는 공작소’는 10월23일부터 11월17일까지 총 4주간 16차시(주 2회, 4차시)로 진행된 프로그램이다. 광주 소재 9개 대학 30개 프로그램이 개설돼 관내 고등학생 688명이 참여했다. 시교육청은 11월6일부터 10일까지 현장 중간 점검을 하고, 11월10일부터 17일까지 참여 학생을 대상으로 온라인 만족도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서술형 응답 중에 전남대학교 ‘나를 찾는 영미문학 여행’ 프로그램에 참가한 한 학생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많은 영문학 작품도 알게 되고 모르는 친구들과 토론하는 것도 너무 좋았다”며 “대학에 가기 전에 미리 대학에서 하는 수업의 예비 체험을 해 볼 수 있다는 게 참 좋은 것 같다”고 적었다.
남부대학교 ‘스킨스쿠버와 함께 안전교육’ 프로그램에 참가한 학생은 “너무 재밌었다”며 “진로 결정에 도움도 되고 평소에 못했던 활동을 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또 부족하거나 미흡한 점에 대해선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대학교가 거리가 멀어 계속 고생했다. 다음엔 더 가까운 거리에서 했으면 좋겠다”, “2학년과 1학년을 따로 분리할 필요가 있는 것 같고 아니라면 2학년의 숫자를 늘려야한다고 생각한다” 등 의견이 있었다. 향후 거리 문제나 학생 선발 방식에서 개선이 요구되는 부분이다.
지난 11월21일 평가회엔 각 대학(광주교대, 광주대, 광주여대, 남부대, 동신대, 전남대, 조선대, 한국폴리텍, 호남대)에서 운영을 책임진 업무담당자와 광주시교육청 정책기획관실 장학사, 광주교육정책연구소 연구원 등이 참여했다. 호남대학교 의상디자인학과 김지연 교수가 발표한 ‘주니어 패션‧뷰티‧디자인스쿨에서 창의적 실용아트체험’ 운영사례에 대해선 참여자들 모두가 우수사례라고 감탄하며 큰 박수를 보냈다. 3개 학과(의상디자인학과, 산업디자인학과, 뷰티미용학과)가 연계해 창의융합형 실험실습 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학생들의 호응이 매우 높았고 ‘4차 산업혁명시대에 요구되는 창의적 인재 교육의 모범을 보여주었다’는 평을 받았다. 이어 만족도 설문조사 분석 결과와 ‘2기 꿈꾸는 공작소’ 반성, 대학별 의견 교환, 향후 추진 방향에 대한 토의가 진행됐다.
토의에 참여한 광주여대 업무담당자는 “대학 차원에서 지속적인 확대 사업으로 선정해 적극적인 대응투자를 하고 있다”며 “앞으로 보다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동신대 업무담당자는 “거리상 문제가 있지만 학교에서 통학버스를 운영해 등하교를 지원했다”면서 “학과에서 프로그램 개설 요구가 많아 향후 통학버스를 증차해 운영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대학 담당자들이 제시한 공통 의견은 ‘예산 지원 확대’, ‘정원 외 모집’, ‘꿈꾸는 공작소 온라인 프로그램 개발’ 등이 있었다.
‘2기 꿈꾸는 공작소’를 확대 운영한 광주광역시교육청 미래인재교육과 김형태 장학관은 “‘2기 꿈꾸는 공작소’ 운영에 헌신적인 노력을 해주신 대학 담당자들께 정말 감사하다”며 “학생들의 만족도가 더욱 높아지고, 일반고 진로‧진학 교육혁신의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의 지원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꿈꾸는 공작소’ 업무를 담당하는 정훈탁 장학사는 “평가 내용을 바탕으로 부족한 부분은 개선해 내년에는 더욱 알차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허광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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