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부초, 지진·화재 대피 훈련 진행
광주교육청 주관에 서부소방서 지원…진도 6.0강도 체험 후 행동요령 등 익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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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부초등학교는 지난 16일 본교 일원에서 지진·화재 대피 훈련을 진행했다고 20일 밝혔다.
광주시교육청이 주관하고 광주서부소방서가 지원한 이번 훈련에 참여한 금부초 학생들은 광주서부소방서 소속 금호119안전센터에서 출동한 이동안전 체험버스에 올라 진도 6.0 지진 체험 후 행동요령을 배우고 화재 시 대피법도 익혔다.
이날 지진·화재 대피 훈련은 포항에서 일어난 지진으로 수능 시험이 연기되는 등 체험 중심 안전 교육이 강조되는 시기에 실시돼 의미를 더했다.
금부초 학생과 교직원은 이동용 체험 차량에 직접 탑승해 진도 6.0 강도에서 지진이 일어났을 때 흔들림의 정도를 직접 몸으로 느껴보고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에 대해 체험했다. 이후 자욱한 연기 속에서 침착하게 비상구를 찾아 밖으로 대피하는 훈련까지 진행했다.
이번 지진을 겪어본 학생들은 이날 훈련에 매우 진지하게 참여했으며 “실제 삶에서 오늘 배운 체험들이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이번 훈련에 참여한 2학년 한 학생은 “연기나고 깜깜하며 흔들리는 미로에서 어떻게 빠져나오나 무서워 울음이 났다”며 “친구와 힘을 합해 비상구를 찾아 나올 수 있어서 기뻤고, 실제로 지진이나 불이 나면 좀 더 침착하게 행동할 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안전 교육을 모니터링하고 금부초 학생, 교직원과 직접 체험하고 나서 “지진이나 화재 발생 시 대피 요령을 알고는 있으나 유사 환경을 제공한 이번 체험에 실제로 참여해보니 두렵고 당황해 힘들었는데, 실제 재난 상황에 부딪히면 안전하고 신속하게 생명을 지킬 수 있을까? 하는 두려운 생각이 들었다”며 “앞으로도 실제 상황을 늘 염두에 둔 체험 중심 안전교육이 학교와 일터에서 내실 있게 이뤄져야겠다”고 밝혔다.
한편 학생들은 훈련과 함께 광주스마트쉼센터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스마트폰 과의존 실태 진단을 받아 건강한 스마트폰 사용 실천을 다짐하는 계기도 됐다.
/허광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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