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도 여러 유형이 있지 않을까
요즘 성격유형(MBTI)검사가 유행이다. “나 차 사고 났어.”라는 말을 들었을 때 당신은 어떤 생각이 드는가.
물론 반응을 정확히 둘로 나눌 수 없겠지만 이성형(T)인 사람은 “보험은 들었어?”라는 객관적 사실에 중점을 둔 답변을 하고, 감성형(F)인 사람은 “안 다쳤어?”라는 상황적 특성에 중점을 둔 답변을 한다고 한다.
신규공무원으로서 아직 민원 업무를 담당한 경험은 없지만, 다양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고객 응대 업무를 해본 경험을 바탕으로 내가 생각하는 ‘친절’에 대해 풀어보고자 한다.
민원인들은 저마다의 사정을 가지고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우리 공무원들을 찾는다. 앞서 느꼈듯 성격유형(MBTI)에 따라 같은 상황에도 개인마다 반응이 다르듯이 동일한 민원 사항에도 우선 해결책 제시를 원하는 민원인도 있을 것이고, 자신의 상황을 먼저 공감해 주기를 바라는 민원인도 있을 것이다.
성격유형(MBTI)은 총 16가지라는데 이처럼 각기 다른 성격의 민원인 모두가 친절함을 느끼도록 하려면 어떤 태도를 가져야 할지 여전히 고민하곤 한다. 그동안 고객 대응 업무를 하며 내가 깨달은 바는 상황에 맞는 일 처리와 그 사람을 위한 공감을 동시에 하는 태도를 지니는 것이 친절의 첫 단계라고 생각한다. 이번 2023년 서귀포글로컬페스타를 찾은 시민, 관광객들에게 입구를 안내하며 “입구 찾기 힘드셨죠.”라는 공감의 말을 건네며 길을 안내하니 모두가 고맙다는 인사를 전해주신 것처럼 말이다.
우리 모두 친절함을 느꼈던 경험을 떠올려 보면서 저마다 민원인을 대할 때 어떤 자세를 가져야 할지 생각해 보면 친절함이 퍼져나가는 서귀포시가 될 것이다. 나 역시 초심을 잃지 않고 친절을 꾸준히 실천하도록 노력할 것이다.
더보기: [고민혁 기고]친절도 여러 유형이 있지 않을까 (mir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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