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중앙초 여자 축구부, 창단 첫 ‘소년체전 은메달’
열악한 여건 속 투지로 우승 후보들 꺾고 결승 진출후 인천 가림초 맞아 석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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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중앙초등학교(교장 박상석) 여자 축구부가 지난 5월27일부터 30일까지 4일간 아산 테크노밸리 경기장에서 열린 제46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는 지난 2006년 여자축구부 창단 이래 최초로 결승까지 올라가는 쾌거를 이룬 것이다.
하남중앙초 여자 축구부는 이번 소년체전 참가 시 6학년 선수가 5명(5학년 6명)뿐일 정도로 여건이 열악한 상황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선수들이 ‘우리도 할 수 있다!’는 투지로 지난 5월 28일 예선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광양중앙초를 3대 0으로 꺾었다.
이어 지난 5월 29일 준결승전에선 작년도 소년체전 우승팀인 경북 상대초를 맞아 3대1이라는 기적과 같은 승리를 거두고 결승에 진출했다.
지난 5월 30일 결승전에선 인천 가림초를 맞아 선전했으나 0대 3으로 석패했다.
비록 은메달에 머물렀지만, 하남중앙초 여자축구부 창단 최초로 전국소년체전 은메달 획득이라는 역사적인 기록을 남긴 것이다.
이번 대회가 끝난 후 여러 학부모님들은 감격의 눈물을 흘리면서 “홀대 받는 여자축구부가 여러 사람들에게 자랑스러운 스포츠로 자리매김 하길 바란다”며 “부족한 선수확보와 더불어 인조잔디구장 설립과 같은 숙원사업이 이뤄지길 간절히 희망한다”고 밝혔다.
/허광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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