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는 중대한 고비 혹은 결정적 순간으로 해석할 수 있다. 달리 말하면 그 ‘순간’의 전후 조건이 ‘많은’ 다른 순간의 전후 조건과 ‘확연히’ 달라지는 전환점이라는 뜻이다”
이 책은 세계적 석학 재레드 다이아몬드가 위기로 가득 찬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해 개인과 국가가 선택할 변화와 방향을 제시한다. 저자는 개인의 위기를 넘어 국가의 위기를 중심으로 문제를 직면하고 해결하며 변화하는 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내가 살고 있는 대한민국의 위기는 무엇이며 어떤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면서 변화를 모색할 것인지 생각하게 한다.
코로나19로 인해 우리나라를 비롯해 전세계가 위기 상황에 처했다. 코로나19로 많은 사람들이 죽었고 지금도 고통받고 있다. 사람들의 일상은 코로나로 인해 크게 변화했다. 이러한 위기 상황에서 생존을 위해 우리는 무엇을 선택하고 변화할 것인지 저자는 12개 핵심 요인을 들어 설명하고 있다. 그중 개인 차원의 위기 인식과 해결을 위해 ‘울타리 세우기’가 마음에 와 닿았다. 우리는 일상에서 위기에 직면할 때가 많은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자신의 문제를 인정하고 개인이 고수해야 할 부분과 변화해야 할 부분을 정한 다음 선택적 변화를 이끌어내야 하는 것이다. 국가의 위기 또한 개인의 위기를 확장하면서 풀어갈 수 있다.
저자는 개인의 위기를 국가의 위기로 확장해 7개 국가의 위기 과정과 해결방안을 사례로 들고 있다. 그중 일본과 미국 사례인 ‘국가적 차원을 넘어 세계적 차원으로, 현재진행형 위기’가 기억에 남는다. 우리나라도 일본과 미국이 겪고 있는 낮은 출산율, 여성의 역할, 인구 고령화, 노동 인구 감소, 주변국과의 역사 분쟁, 정치적 양극화로 인한 민주주의의 위기를 유사하게 겪고 있기 때문이다.
위기는 이전까지 상황과 달라지는 순간이며, 그 순간을 지나면 변화된 상황이 펼쳐질 수 있다. 즉 위기를 기준으로 달라진 상황은 곧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위기가 곧 기회다’라는 문구가 들어맞는 책이다. 우리 사회도 산적한 위기가 있지만 이 위기가 곧 기회가 될 것이며, 그 기회를 통해 보다 발전하고 도약하는 대한민국이 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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