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및 논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준비하는 학교[미래뉴스제공]

교육정책연구소 2017. 4. 20. 10:46


최성광(교육학 박사)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준비하는 학교

최근 4차 산업혁명에 대한 화두가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 뜨겁다.

4차 산업혁명은 전기기술과 정보기술을 토대로 바이오, 물리학, 디지털 산업의 경계를 융합하는 기술혁명이다. 4차 산업혁명은 인공지능으로 대변되는 다양한 디지털 기술이 사물과 연결되는 초지능, 초연결 사회를 의미한다. 이 시기는 산업구조, 문화, 삶의 패턴이 지금과는 크게 달라지면서 지식의 융합, 직업형태, 부의 양극화 등이 중요한 이슈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그래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한 학교교육의 방향을 설정하고 이를 실행할 필요가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특징은 다음과 같이 예상해 볼 수 있다. 첫째, 4차 산업혁명은 인문학적 상상력과 과학기술 창조력의 결합을 통한 융합의 시대이다. 사물인터넷(IoT)으로 대변되는 인공지능 기기들이 인간의 일상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며 다량 개발될 것이다.

둘째, 4차 산업혁명은 인공지능 기기들이 노동을 대체하며 직업세계가 급변하는 시대이다. 인공지능 기기들이 육체노동직과 전문기술직 등을 망라하며 인간의 일자리를 대체하면서, 2020년까지 510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지고 200만개의 일자리가 새로 생길 전망이다.

셋째, 4차 산업혁명은 노동자가 사라지는 산업구조가 되면서 양극화가 심화되는 시대이다. 이 시기는 로봇의 등장으로 노동자가 사라지고 기업과 소비자만 존재하면서 양극화가 매우 심화될 것이다. 정보통신기술에 익숙한 소수의 사람은 부유해지지만 이러한 기술에 소외된 다수의 사람들은 빈곤해지는 양극화가 심화되며, 중산증이 빈약해 지는 시대가 될 것이다.

이러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한 학교교육의 방향은 다음과 같이 제시할 수 있다. 첫째,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창의융합형인재 육성을 위한 창의적인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인문학적 상상력과 과학기술 창조력을 겸비한 창의융합형인재를 육성해야 한다. 이를 위해 다양하고 특색 있는 역량중심 교육과정 재구성이 필요하다. 다음으로 인성덕목이 함양된 다양한 방식의 학생 참여형 수업과 자기주도적 학습으로 학습의 즐거움을 느끼게 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교수학습 과정중심의 평가를 통해 학생의 성장과 변화를 이끌어 내야 한다.

둘째, 학생의 진로역량을 키우기 위한 다양한 진로교육을 강화한다. 학생들이 미래의 일과 직업을 선택하기 위해서는 자신에 대한 이해와 일에 대한 긍정적 이해가 우선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 다양한 체험학습을 통해 자신의 적성과 흥미를 파악한다. 또한 진로캠프, 현장직업체험과 등 진로인식을 위한 다양한 진로교육 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한다. 교사들의 사회적 변화 인식과 진로교육의 내실화를 위한 교사 역량 강화도 추진되어야 한다.

셋째, 교육의 공공성을 강화하기 위한 학생의 삶에 밀착한 교육복지 프로그램을 내실화한다. 사회의 양극화가 심화될수록 복지대상 학생들이 처한 여려움의 근원을 파악해 이를 직접 지원해야 한다. 이를 위해 무상교육의 확대 등을 통한 학생의 삶에 밀착된 교육복지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내실화해야 한다. 더불어 지역사회와 연계하여 교육복지 안전망을 구축함으로써 교육소외 대상에 대한 교육기회의 제공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급변하는 4차 산업혁명의 시대를 예상하고 이를 준비하여 인간의 생활에 도움이 되는 기술혁명을 일궈낼 필요가 있다. 인공지능이 인간의 삶을 풍요롭게 할 수 있도록 학교교육을 통해 미리 준비해야 할 시기임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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