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사운영 내실화·다양화 방안 발표
광주시교육청, 수능 이후 진학지도·생활지도 계획과 관련
17일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끝낸 학생과 학교가 해야 할 일이 있다면 무엇일까?
광주광역시교육청(교육감 장휘국)이 대학수학능력시험 이후 고3 학생들을 위한 진학지도·생활지도 계획과 학사운영 내실화·다양화 방안을 17일 발표했다.
이날 시교육청에 따르면 수능 직후 18일부터 대학별 수시 논술과 면접이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특히 19~20일, 26~27일 주말에 논술·면접시험 일정이 몰려있다. 학생들은 본인의 수능 가채점 결과를 고려해 수시전형 면접이나 논술 전형에 응시할지를 확정해야 한다. 수시 예비 합격 상황을 지켜보면서 정시 지원 전략도 함께 챙겨야 한다.
수능 성적은 12월7일 발표된다. 재학생은 각 학교가 성적표를 출력해서 개인별로 제공한다. 재학생을 제외한 모든 수험생은 수능 성적 온라인 제공 사이트(https://csatscore.kice.re.kr)에서 성적통지표를 발급받을 수 있다.
학생들은 시교육청이 개최하는 각종 설명회를 통해 입시 전략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11월23일 수능 가채점 결과 분석, 12월 12~16일 정시 집중 대면 상담, 12월14일 수능 결과 분석과 정시 지원전략 설명회가 고3 학생들을 기다리고 있다.
또 시교육청은 수능 이후 ‘꿈·끼 탐색주간’을 운영해 고3 학생들의 학사 일정을 다양화·내실화 한다는 방침이다. 각 학교에는 업무메일을 통해 고3 수능 이후 무분별한 단축수업을 금지할 것을 당부했다. 11월21일~12월9일은 교육청 현장 점검단이 각 학교를 방문해 학사운영 정상화를 점검한다.
또한 교육청은 학생들에게 역사특강, 인권교육, 고3을 위한 리더십캠프, 진로체험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며 고3 수능 이후 전환기 진로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대학생활 적응도 지원할 계획이다.
수능 이후 성적압박과 진로선택 갈등, 심리적 부담감에 힘들어 할 학생들을 위해 학생상담활동과 생활교육도 강화하기로 했다. 수능시험 후 기간은 우울증, 자존감 상실 등으로 자살 징후가 높게 나타나는 시기다. 시교육청은 각 학교에 담임 중심 진로고민 상담과 위기학생의 체계적 관리를 당부했다. 더불어 가정통신문을 통해 학부모의 자녀에 대한 관심과 배려를 부탁했다.
시교육청은 교육지원청, 초·중등생활교육 연구회, 초·중등 인성교육연구회, 교외생활지도연구회, 경찰청과 연대해 도심에서 청소년 유입이 잦은 유흥상가 주변을 중심으로 청소년 보호 캠페인과 안전지도 활동도 준비하고 있다. 11월 17~20일까지를 집중 생활지도 기간으로 정하고 충장로·금남로 일대에서 계도 활동을 펼친다.
특히 19일 금남로 5.18광장에서 진행되는 집회와 관련해 참여하는 청소년들의 안전을 위해 민주인권생활교육과 장학사, 상담사가 현장 안전지도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장휘국 교육감은 17일 수능 이후 지도 계획을 발표하며 시험을 마친 학생들의 안전을 특별히 강조했다. 장 교육감은 또 학생들에게 “수능이 인생의 중요한 고개이지만 삶의 모든 것은 아니고 끝도 아니다”며 ”젊은 여러분은 무한한 가능성과 기회가 있고, 용기를 내어 도전해 희망을 만들어 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허광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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