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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정중 입학시험 인권차별 지적[미래뉴스&미래교육신문 제공]

교육정책연구소 2018. 11. 12. 14:05



이혁제 도의원 보성 용정중 입학시험 인권차별 지적

입학시험 체력검사에 1000미터 달리기 포함돼 있어

전남 중학교 중 유일하게 해외로 수학여행 다녀와

이혁제 전남도의원이 행정사무감사에서 보성 용정중학교의 입학전형에 대한 인권차별을 지적했다.

전남도의회 교육위원회 소속인 이혁제 의원(더불어민주당, 목포4)은 지난 9일 화순교육지원청에서 열린 2018년 나주화순장흥보성 교육지원청 행정사무감사에서 보성 용정중학교의 입학전형에 대한 인권차별을 지적하며 시정을 요구했다.

이 의원은 인성특성화중학교를 표방하며 전국적 인기를 끌고 있는 용정중학교 입학시험에 1000미터 오래달리기 항목이 있어 체력이 약한 초등학교 6학년들이 매우 두려워한다특히 장애를 가진 학생은 아예 입학을 생각하지도 못한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의 지적대로 용정중에는 현재 장애우 학생이 한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혁제 의원은 용정중학교는 다른 일반중학교처럼 도교육청의 지원을 받으면서도 학교에 대한 자부심을 넘어 특권의식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수학여행을 100만원이 넘는 비용을 지불하며 전남 중학교 중 유일하게 해외로 다녀온 것을 비롯해, 입학특혜 의혹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입학전형에 대한 평가항목이 객관화 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용정중 정안 교장은 체력이 기본이 되어야 한다는 학교방침에 따라 체력검사를 시행하고 있다입학시험에 대한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정성평가의 객관화를 보완하겠다고 답변했다.

그러나 체력면접을 폐지하겠다는 답변 대신 오래달리기를 시험보기 때문에 대도시 아이들에 비해 체력이 우수한 전남학생들이 많이 입학할 수 있다는 황당한 답변을 이어갔다.

지난 2003년 보성군에 설립된 용정중학교는 한 학년 44명으로 현재 131명이 재학 중이며, 광주, 전남 뿐 아니라 서울 등 전국에서 학생이 몰릴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는 인성특성화중학교다.

입학시험은 대학의 학생부종합전형처럼 1단계 서류전형, 2단계 면접을 통해 이루어지며, 특이하게 체력면접이 있어 25미터 왕복달리기, 1000미터 오래달리기, 유연성 검사 등을 하고 있다.

/허광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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