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진 이명박 지시 받았다 인정

김관진 이명박 지시 받았다 인정

검찰 김관진 전 안보실장, 임관빈 전 정책실장 구속영장 청구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은 8일 김관진 전 국가안보실장과 임관빈 전 국방부 정책실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관진 전 실장은 검찰 조사에서 군 사이버 사령부 활동과 관련해 일부 이명박 전 대통령에 지시를 받은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실장은 당시 대통령이 우리 쪽 사람을 뽑으라는 지시를 내렸고, 이후 사이버사에 여러 보고서를 청와대로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은 김 전 실장이 지난 2012년 7월 대선을 앞두고 사이버사가 민간인 군무원을 선​발해 이들 중 일부를 댓글 공작 활동을 한 '530 심리전단'에 배치하는 과정에서 김 전​ 실장이 성향 분석을 철저히 해 선발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두 사람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될 경우 사이버사 수사가 이 전 대통령을 향할 가능성이 커졌다./차승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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