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및 논설

평화와 공존의 길을 찾아[미래교육신문 최성광기고]

교육정책연구소 2022. 5. 11. 11:06

최성광(광주광역시교육연수원, 교육학 박사)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날 기미 없이 이어지고 있다. 1991년 소련 붕괴 이후 동유럽 국가들은 소련에서 분리 독립하여 미국과 영국 중심의 서방 기구인 나토에 가입하면서 러시아에 위협이 되었다. 러시아는 과거 소련의 영토와 강력한 영향력을 회복하려고 끊임없이 주변국을 포섭하였지만, 심지어 러시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던 우크라이나까지 나토에 가입하려고 하자 결국 무력으로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것이다. 세계 6위의 강력한 군사력을 지닌 러시아에 대항해 미국와 영국 등이 지원하는 우크라이나 전쟁은 국제분쟁으로 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전쟁을 비롯한 국제분쟁은 왜 끊이지 않을까? 전세계적으로 현재 진행 중인 국제분쟁은 약 60여 건에 달한다고 한다. 인류는 협력, 평화적 경쟁, 폭력 분쟁 중 더 유리한 상황과 성공 가능성에 따라 소수가 희생하더라도 얻는 이익이 크거나 승산이 큰 쪽을 택해 공존하거나 분쟁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국제분쟁은 여러 가지 복합적 원인에 따라 발생하며 과거의 역사가 현재까지 이어지며 국제분쟁으로 번지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팔레스타인 지역 분쟁으로 하나의 땅을 두고 두 민족이 분쟁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는 이슬람 세력과 기독교 세력 또는 중동 세력과 서방 세력 간 분쟁으로 볼 수 있다. 2차 세계대전 이후 영국과 미국이 자신들의 이해관계를 위해 유대인을 팔레스타인 지역으로 이주시키면서 그 지역의 국제분쟁을 시작되었고 지금도 끊임없이 충돌이 일어나고 있다.

중국과 일본 간 센카쿠 열도 분쟁도 과거 청일전쟁에 뿌리를 두고 있다. 청일전쟁에서 패한 중국은 시모노세키 조약에 따라 자국 영토인 댜오위다오를 일본에 넘겨주었고, 일본은 그곳의 이름을 센카쿠로 바꿔 실효적 지배를 해왔다. 그런데 최근 그 지역에서 석유가 나오고 어장이 풍부하다는 사실이 밝혀지면 중국이 그 땅이 자신의 소유라고 주장하며 분쟁이 시작된 것이다.

국제분쟁은 다수의 희생을 불러일으킨다. 누군가 다른 민족과 사람을 죽이거나 탄압하면서 보복이 반복되며 희생과 참사가 지속되는 것이다. 특히 여성과 아이들이 가장 큰 희생양이 된다. 실제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수많은 우크라이나 여성이 씻을 수 없는 고통을 당하고 있고 힘없는 아이들이 무고하게 희생되고 있다.

인류가 공존하기 위해서는 분쟁보다 평화는 택해야 한다. 국제분쟁은 서로 생채기를 남기며 악순환을 반복하는 불행한 일들을 만들어 낸다. 국제분쟁을 줄이기 위해서는 국제사회가 서로 협력하고 분쟁 지역에 관심을 갖고 아픔을 겪는 사람들을 치료하고 돌봐야 한다. 분쟁의 원인을 파악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함으로써 평화와 공존의 길을 열어갈 수 있을 것이다.

국제분쟁을 막기 위해서는 자국을 지킬 수 있는 강력한 힘이 필요하다. 국제문제는 개인 간 자비와 양보로 처리할 수 없는 국민의 생존과 국익의 차원이기 때문에 강력한 국가의 힘이 필요하다. 그다음으로 교육을 통해 평화와 공존의 길을 후세대에게 가르쳐야 한다. 선조들의 침략의 역사, 탐욕의 역사가 결국 후세들의 갈등과 분쟁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각인시켜야 한다. 열강에 둘러싸인 우리나라 역시 평화는 힘과 교육을 통해 유지될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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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와 공존의 길을 찾아

최성광(광주광역시교육연수원, 교육학 박사)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날 기미 없이 이어지고 있다. 1991년 소련 붕괴 이후 동유럽 국가들은 소련에서 분리 독립하여 미국과 영국 중심의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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