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는 지난해 3월 전남, NHN엔터프라이즈(주)와 3,000억원 규모의 투자와 200명 이상의 일자리 창출 협약을 체결한 이후 1년여 만에 ‘NHN 공공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부지를 순천시 4차산업혁명 클러스터 부지로 확정하며 본격적인 사업추진에 들어간다.
NHN.E(주)는 지난 13일 순천만국가정원 컨퍼런스홀에서 전남 및 전남 22개 시·군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공공 클라우드 전환 설명회를 개최했다.
공공 클라우드 전환 사업은 행정·공공기관 단위로 관리하는 소규모 전산실에서 운영 중인 공공정보 시스템을 광역지자체 단위의 공공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로 이전·통합을 추진하는 사업이다. 전남 및 산하기관, 전남 22개 시·군의 공공 데이터를 2025년까지 순천시에 건립되는 공공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로 이전하게 된다.
순천시에 구축되는 공공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는 타 지역 공공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와 달리 민간의 건물·설비를 이용해 공공의 업무를 수행하는 국내 최초의 민관협력형 공공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로 건립될 예정이다.
행정안전부와 전남에서도 순천시의 모델이 공공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구축의 선진사례가 될 것이라며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한다는 입장이다.
이번 사업은 순천시에서 산업단지를 제외하고 투자유치가 실현되는 가장 큰 규모의 프로젝트로, 순천시는 앞으로 전남, NHN.E(주)와 함께 데이터 기반 IT산업 밸리를 구축하고, 전남 내 대학과 연계해 지역 IT인재를 육성, 지역인재를 채용하는 등 관련 ICT기업과의 상생협력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 나갈 계획이다.
NHN.E(주)는 NHN.E 전남(주)을 설립해 데이터센터를 거점으로 IT밸리 B2B 서비스, 인공지능(AI), 메타버스 플랫폼 등을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 사업까지 확대해 추진할 예정으로, 데이터산업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순천의 산업구조를 혁신하는 중심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손점식 순천시장 권한대행(순천시 부시장)은 “공공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는 디지털시대의 신산업을 싹트게 하는 씨앗과도 같다”며, “이러한 시작이 순천시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줄 것이라고 확신하며, 공공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의 성공적 구축을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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