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교육청, 전통시장 상품권 지급하며 교사 업무 가중...선심성 논란도[미래교육신문 제공]

전남교육청, 전통시장 상품권 지급하며 교사 업무 가중...선심성 논란도

교사 잡무 줄이겠다던 장석웅, 오히려 불필요한 행정 수요 늘려

교사들의 잡무를 줄이겠다던 장석웅호가 오히려 불필요한 행정 수요를 만들어 일선 현장의 볼멘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전남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코로나19로 경기침체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도교육청은 지역 경기를 활성화하기 위해 ‘학생 전통시장 체험 명분’으로 49억여 원의 예산을 추경에 확보해 일선학교에 배부했다.

초·중학생은 1인당 2만 원, 고등학생은 1인당 3만 원을 지역 화폐인 온누리 상품권으로 구입해 배부, 지역내에서 사용하도록 했다.

이 과정에서 도교육청은 3차례나 일선학교에 공문을 보내 학교와 교사들의 행정업무를 가중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공문을 접수한 교사들은 학부모에게 온누리 상품권 배포에 대해 안내하고, 상품권을 학생에게 전달한 뒤 학부모에게 전달이 됐는지 확인한다.

또 교사들은 지역교육청이나 도교육청에 결과를 보고해야 하는 등 4번이나 일을 처리해야 했다고 고충을 토로하고 있다.

A초등학교 관계자는 “이런 사업은 지자체에서도 할 수 있는 사업이고, 학교에서는 학생들과 방역수칙을 지키면서 체험 활동을 할 수도 있다”며 “회계 투명성과 효율성, 학생과 교육이 우선돼야 하는 데 교육감 이름 알리기에 급급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생 수 변동으로 공문이 오가는 상황이었던 것 같다”며 “불필요한 공문은 줄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이 사업비를 2차 추경예산에 급하게 편성 내년 교육감 선거를 겨냥해 이름 알리기 위한 것 아니냐는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장석웅 전남교육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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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교육청, 전통시장 상품권 지급하며 교사 업무 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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