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명고 이찬우 행정실장 헌혈 명예대장 올라
1990년부터 한해도 거르지 않고 200회 헌혈
봉명고등학교에 근무하는 이찬우 행정실장(58)이 2017년 11월 사랑 나눔 헌혈을 200회(전혈 37회, 혈장 163회) 달성해 대한적십자사 헌혈유공장 ‘명예대장’을 수상했다.
그가 첫 헌혈을 시작한 것은 1990년 진천교육지원청에서 근무할 때였다. 진천교육지원청에 방문한 이동헌혈버스에서 수술환자에게 수혈할 O형의 혈액이 부족하다는 얘기를 듣고 처음으로 소매를 걷었다.
혈관에서 붉은 색의 혈액이 빠져 나올 때 불안하고 겁고 났지만, 헌혈을 마친후 마음속으로 ‘남을 도울 수 있는 일을 했다’는 생각이 들어 저절로 흐뭇했다고 한다.
1990년부터 한 해도 거르지 않고 꾸준히 헌혈을 하다 보니 횟수가 늘어 2007년에는 헌헐유공 ‘은장(30회)’을, 2008년에는 헌혈유공 ‘금장(50회)’을 받았다.
2010년 12월에는 ‘명예장’(100회 이상)을 받고 헌혈 레드카펫인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11월에는 200회를 달성해 ‘명예대장’을 수상했다.
이찬우 행정실장은 그동안 헌혈하여 모은 헌혈증서 11장을 직장동료에게, 189장을 충북적십자혈액원에 모두 기증했다.
이 실장은 “헌혈을 통해 나눔을 실천할 수도 있지만 혈액검사 결과를 헌혈자에게 알려주어 스스로 건강지수를 체크해 볼 수 있다”며 “건강한 사람은 헌혈 후에 충분히 휴식을 취하면 건강에 아무런 지장을 주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도 건강관리를 잘해서 헌혈 정년인 69세까지 300회를 목표로 꾸준히 헌혈을 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적십자사는 100회 이상 헌혈을 한 사람들을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 홈페이지의 ‘명예의 전당’에 소개하고 있다.
올해는 이달 27일 기준으로 명예의 전당 대상은 1만2,246명이며, 100회 이상 3,240명, 200회 이상 629명, 300회 이상 139명, 400회 이상은 55명이다./박소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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