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푸른학교 ‘2017 큰사랑 예술축제 한마당’ 성료
전교생 올 한해 교육활동·방과후 학교 등 통해 갈고 닦은 솜씨 선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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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푸른학교(교장 최춘규)는 지난 10월 26일 학교 강당에서 김순옥 이사장, 완주교육지원청 박숙자 교육장, 최영규 교육위원, 나영성 학교혁신과장 및 학생, 학부모, 지역주민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7 큰사랑 예술축제 한마당’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예술제는 초·중·고등학교 100여명 전교생들이 올 한해 교육활동과 방과후 학교, 동아리 활동을 통해 열심히 갈고 닦은 솜씨와 작품을 전시하는 축제의 장이됐다.
1부 의식행사와 함께 2부 공연은 아름답고 청아한 소리의 하모니가 돋보인 ‘하모니카 연주’(황보영 외 5명)로 축제의 포문을 열었다. ‘탬버린춤’(박용빈 외 18명)과 ‘초랄라 율동’(고아라 외 19명), ‘10월의 크리스마스’(송은정 외 22명)에서는 움직이는 것조차 쉽지 않은 중증장애 학생들이 선생님들의 도움을 받아 손짓하나 눈짓하나에 행복의 기운을 더하며 모두에게 감동을 선사하기도 했다.
아빠가 사다주신 크레파스로 그린 세상을 표현한 동요인 ‘아빠와 크레파스’는 우쿨렐레(강은자 외 7명)의 아름다운 선율로 이어지며 흥을 더하고 힘찬 응원의 메시지를 북소리에 담아 세상을 향해 울린 빅토리 난타팀의 ‘페르시아 왕자’(손은아 외 6명)도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특히 우리나라 국악의 멋과 전통을 느낄 수 있는 남도 민요는 국악 활동부(김지훈 외 12명)에서 신명나게 불러주어 축제의 흥을 더해갔고 지역 사회복지사들로 구성된 으뜸 합창단의 찬조 공연은 ‘나는 행복한 사람’과 ‘만남’을 부르며 우리에게 감동을 안겨 줬다.
무용활동부(최민서 외 8명)의 현대 훌라는 보는 이들의 어깨를 들썩이게 하고 마지막으로 리듬합주부(강건우 외 12명)는 컵을 리드미컬하게 두드리며 공연의 막을 내렸다.
2시간여의 공연은 감동의 한마당 잔치였으며, 팀별 공연이 끝날 때무다 뜨거운 박수갈채와 환호성이 식장을 가득 채우기도 했다.
손은아(고등학교 1학년)학생은 “그동안 친구들과 열심히 준비한 공연을 모두가 무대에서 주인공이 되어 관객들에게 멋진 무대를 펼칠 수 있게 돼서 뿌듯하고 즐거웠다”고 소감을 말했다.
최춘규 교장은 “모두기 참여한 작품 전시회 및 예술축제 공연이 잘 마무리 되도록 노력해준 학생과 준비해주신 교직원들에게 박수를 보낸다”며 “올해도 장애 역경을 딛고 스스로의 꿈을 키워나가는 학생들과 사랑과 인내로 보살펴 주시는 부모님, 뜨거운 열정과 사명감으로 이끌어주는 교직원들의 눈물겨운 노력이 하나되어 찾아오신 관객들 모두의 가슴 가득 희망과 감동을 전했다”고 말했다.
/허광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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