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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교육감 후보들, 교권확립 ‘한 목소리’

교육정책연구소 2018. 5. 16. 15:42



광주·전남 교육감 후보들, 교권확립 ‘한 목소리’

교육활동 자율권 보장·교직원 힐링센터 건립 등 공약 ‘봇물’


광주‧전남도 교육감 예비후보들이 최근 스승의 날을 맞아 교권확립과 교원 복지확대 등의 정책을 잇따라 발표하면서 유권자들의 표심을 공략했다.

최영태 광주시교육감 예비후보는 지난 14일 지난 오전 광주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교원의 교육활동 자율권 보장, 교육지원청 교원 전문성 지원체계로 전환, 교원 업무경감 및 교원복지 확대, 은퇴교원의 교육기부 활동을 위한 ‘지혜로운 은빛교사센터 설립’ 등의 공약을 발표했다.

최 후보는 “교사에게 가장 큰 열망은 수업을 잘하는 것과 아이들과 좋은 관계를 맺는 것이다”며 “교사 마음의 상처가 치유되고 행복해지도록 교육행정에 최우선 순위를 두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 후보는 “교육부 조사에 따르면 교사의 교직 만족도가 OECD 평균보다 낮고 교육활동의 자율권이 보장되지 않아 자존감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장휘국 예비후보도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교권보호긴급출동팀’, ‘학교업무정상화전담팀’ 운영 등 다양한 교원 복지 및 교권 강화 정책을 펼칠 계획이다”고 밝혔다.

장휘국 후보는 “우리 아이들의 바른 성장을 위해 학교현장에서 노력하시는 선생님들에게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교원들의 고민과 실질적으로 해결해 주는 다양한 교원정책을 통해 교사가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학교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정선 예비후보도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넘을 수 없다”며, “광주교육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희망의 빛이 보이는 까닭은 우리 광주교육을 떠받치고 계시는 광주 선생님들이 계시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최근 스승의 날이 여러 이유로 논란이 되고 선생님들로부터 외면받는 상황들이 안타깝다”며, “이제는 학생인권과 교권이 서로 존중받는 광주교육을 만들어야 할 때이고 교권이 존중될 때 제대로 된 학생인권도 보장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고석규 전남도교육감 예비후보도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교권침해, 교직생활에 따른 스트레스로 교사들은 피곤하다”며 “교직원 힐링센터 건립, 교직원 치유성장 프로그램 도입 등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교직원 힐링센터는 오는 2022년까지 국고 보조와 자체 재원 등 3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장석웅 전남도교육감 예비후보도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학생의 인권과 교사의 교권은 대립적 개념이 아닌 동반자적 개념이다”며 “교권보호조례를 제정하고 교권보호위원회 운영의 내실화를 통해 교사와 학생이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며 참다운 교육이 이루어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장 후보는 “미국과 독일 등 선진국에서는 교권을 법으로 철저히 보호하고 있다”며 “학교 현장에서 일어나는 교권침해를 막기 위해 교원의 지위 향상 및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특별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오인성 전남도교육감 예비후보도 스승의 날 논평을 통해 교권침해를 예방하기 위한 ‘교원지위법’의 조속한 개정을 촉구했다.

오 후보는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교사 폭행사범을 일반 폭행사범보다 가중 처벌하는 등 교권을 법으로 철저히 보호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교권침해 예방과 근절을 위한 법적, 제도적 장치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허광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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