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및 논설

난방비 폭탄시대, 에너지바우처로 따듯한 겨울나기[미래교육신문 백정화기고]

교육정책연구소 2023. 2. 15. 09:53

서귀포시 예래동 백정화 주무관

 

계묘년 새해부터 갑작스러운 한파가 찾아오며 가스 사용량이 급증해 ‘난방비 폭탄’이 사회적 문제로 떠올랐다. 집에 있는 시간이 많은 동절기에 난방비 폭탄이 당장에 피부로 와닿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특히 취약계층 상대로 난방비 지원 대책이 적극 필요한 시점이다. 이를 위해 서귀포시에서는 동절기 에너지바우처 지원금액을 2배로 인상하여 지원할 예정이다.

기존 에너지 바우처를 신청한 대상자는 동절기 에너지바우처 인상분은 2월 8일 이후부터 자동 충전되어 사용이 가능다. 에너지바우처는 세대원 수에 따라 차등지원되며, 4인 세대 동절기 바우처는 기준 2배 인상된 583,600이 지원된다. 23년 에너지 바우처 신청 기간 또한 2개월 연장하였으니, 미발급 세대에서는 2월 28일까지 거주지 읍면동 또는 복지로(www.bokjiro.go.kr)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2배 충전된 동절기 에너지바우처는 오는 4월 30일까지 사용이 가능하니, 지원 대상이 되는데 아직 신청을 하지 못한 대상자들은 서둘러 신청하여 뛰는 난방비 시대에 지갑을 지키길 바란다. 또한, 국민행복카드를 이용한 직접 결제방식과 고지서를 통한 자동요금 차감방식으로 이용이 가능하니 참고하면 좋겠다.

에너지바우처 사업은 경제적 부담으로 에너지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에너지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전기, 가스, 지역난방, 등유 구입에 필요한 에너지 이용 비용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원대상은 현행 「국민기초생활 보장법」상 생계․의료급여 수급세대 중 노인(1957. 12. 31일 이전 출생자), 장애인, 영유아, 임산부, 중증․희귀․중증난치질환자, 한부모가족이 포함된 세대이다. 다만, 세대원 모두가 보장시설에 있거나 3개월 이상 장기입원 중인 경우는 지원에서 제외된다.

보통 체온이 1도 떨어질 때마다 면역력은 30%씩 낮아진다고 한다. 난방비 인상은 피부로 와닿는 고통이다. 에너지바우처 지원은 난방비 지원 정책의 종착점이 아니라 시작점이라고 생각한다. 난방비 폭탄에 대비한 따듯한 정책의 의미가 전달되길 바라며, 아직 신청을 하지 않은 대상자 한 명이라도 더 홍보되길 바라며, 이 고통이 너무 길지 않게 지나가 얼른 따듯한 봄을 맞이하길 기대하며 이 글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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