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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양동초, 결식 학생 위한 아침식당 운영 ‘호응’[미래교육신문제공]

교육정책연구소 2018. 7. 9. 14:12



광주양동초, 결식 학생 위한 아침식당 운영 ‘호응’

광주교육청 작은 학교 살리기 지원‧동문선배 후원 등 힘입어 식당 운영도 내실화

광주양동초등학교(교장 박봉순)가 아침식사 결식 학생들을 위한 아침식당을 운영,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매일 아침 열리는 아침식당은 여러 가지 형편으로 아침을 거르고 온 학생들의 건강과 학습력 증진을 위해 과일이나 빵, 시리얼 등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소수 선생님들에 의해 2017년부터 개별적으로 진행돼 온 아침식당은 올해 3월 시교육청 작은 학교 살리기 지원이 이뤄짐에 따라 지난 3월 20일부터 체계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또한 양동초 동문 선배들이 지속적으로 식재료를 후원해 식단이 보다 내실화 됐다.

아침식당은 현재 학생들이 등교하는 현관입구 진로활동실을 이용하고 있다. 등굣길이라 학생들이 편안하고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아침 대용 식사를 하고 있다. 음식 구입을 제외한 메뉴선정과 준비, 정리 등은 학생자치회가 자원봉사로 담당하고 있다. 일평균 전교생 70명의 약 30%에 해당하는 20여 명의 학생들이 오전 8시 20분에서 45분 사이에 이용한다.

6학년 여인성 학생은 최근 전교학생들의 모임인 다모임(전교학생회의)에서 “아침식당이 운영돼 오전 내내 배고프다거나 힘들다는 소리가 들리지 않고 학습에 열중할 수 있어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동문장학회 임영숙 이사장은 “초등학교 시절, 모든 것이 부족했고 배고팠던 기억이 떠오른다”며 “후배들은 넉넉하고 건강한 학창시절을 보냈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동문들이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양동초 박봉순 교장은 “여러 가지 사정으로 아침을 결식하는 학생들을 방지하기 위해 아침식당이 운영되고 있으나 최종 목표는 아침식사의 중요성을 알고 가정에서 식사를 하는 습관을 갖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교장은 이어 “향후 지역 마트나 기업과 협약을 통해 질 좋은 식재료를 싼 가격에 공급받을 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한편 동문선배들의 모임인 광주양동초등학교동문장학회는 작년 겨울 조직돼 모교 학생들의 장학금을 지원하고 ‘양동가족 어울마당’에 주축이 돼 참여하는 등 학교 교육활동에 활발히 동참하고 있다. /허광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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