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인성 예비후보, “교육부, 5·18계기교육 막고 있다“
“교육부 사전허가 계기수업 지침으로 5·18 계기수업 포기사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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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인성 전남도교육감 예비후보가 9일 5·18민주화운동 38주년을 앞두고 5·18의 전국화와 세계화를 위해 교육부 차원의 5·18계기교육을 촉구하고 나섰다.
오 예비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5·18 계기교육이 광주·전남에 머물러 있어 전국화와 세계화는 멀기만 하다”면서 “이를 위해 교육부가 5·18의 진실을 알리는 차원에서 각 급 학교에 통일된 5·18계기교육 자료를 배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 후보는 “5·18전국화 등을 위해 5·18사적지 체험학습, 5·18 교육자료 제작·보급, 5·18 전국고교생 토론대회, 5·18 수업사례 공모, 주먹밥 나누기체험, 교사연수 등을 할 것”을 제안했다.
이어 오 후보는 “5·18민주화운동은 광주·전남 시·도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나눔, 공동체정신의 상징이 주먹밥이다”며 “5·18기념일 하루만이라도 80년 5월을 느끼고 경험할 수 있도록 각급 학교에 주먹밥나누기행사를 적극 제안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오 후보는 “과거의 역사가 아니라 현재의 학생들과 교감할 수 있는 다양한 자료를 개발·보급하고 특히 5·18 당시 희생된 청소년들의 삶을 재조명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오 후보는 “전국 시·도교육청이나 일선 학교에서 5·18 계기교육을 하고 싶어도 학교장의 승인 등 여러 제도적 제약이 많아서 결국 5·18 계기수업을 포기하는 사례가 많다”며 “교사의 자율적인 수업권 보장을 위해 교육부의 계기수업 지침이 개정되거나 폐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외에도 오 후보는 “5·18 계기수업을 하기 위해서는 학교장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 심리적 부담 때문에 5.18에 대한 제대로 된 교육이 이뤄지지 않는 등 5·18이 여전히 교육현장에서 소외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허광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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