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성에 대한 강박[미래교육신문제공]

최 성 광(교육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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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성에 대한 강박

최근 우리사회는 구성원들에게 창의성을 강박에 가까울 만큼 요구하고 있다. 무엇인가 새롭고 독창적인 아이디어나 사고의 전환, 기발한 행동 등이 개인과 사회의 변화를 이끄는 경쟁력이 되면서 학교는 물론 직장과 가정, 일상의 모든 영역에서 창의성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제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창의적 사고는 미래사회의 핵심 역량으로 꼽히며 학교교육에서도 중심으로 자리 잡게 되었다. 이에 우리사회에서 뜨겁게 일고 있는 창의성에 대한 논의를 2회에 걸쳐 해보고자 한다. 이번 회는 왜 이토록 우리사회가 창의성을 전방위적으로 요구하는지 문화인류학적으로 접근해 보고, 다음 회에는 창의성을 키우기 위한 방법에 대해 살펴보기로 한다. 

우리 인간의 뇌는 일상에서 예측하기 어려운 모든 가능성의 스위치를 꺼놓는다. 예를 들어 갑자기 집에 불이 나거나, 바이러스에 감염돼 죽거나, 빌딩이 무너져 내리거나, 강도에게 습격을 당하는 등 일상생활에서 쉽게 일어나지 않는 일들에 대한 사고(思考)는 활성화시키지 않는다. 이러한 불안감을 한쪽으로 몰아둬야 정상 생활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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