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교대부설초, 알뜰장터 ‘성황’
굿네이버스‧탈북민‧고려인들 돕기에 나서
남은 수집물품은 ‘아름다운 가게’에 기증도
광주교육대학교부설초등학교(교장 최영순)는 지난 5일 전교생 580명과 교직원, 학부모, 굿네이버스 담당자 등 164명이 참여한 가운데 나눔 실천을 위한 알뜰장터를 개최했다고 최근 밝혔다.
교대부설초 강당에서 열린 이날 알뜰장터는 학생과 학부모의 관심과 협조 속에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10분까지 진행됐다. 각 가정에서 기증한 도서, 학용품, 장난감, 생활용품과 학교 텃밭에서 재배한 채소, 학생들이 직접 만든 DIY 물건(에코백, 필통 등) 등 다양한 물품들이 대부분 매진되며 성황을 이뤘다.
이번 행사는 학생회가 주관하고 학부모회가 봉사후원했다. 학생회는 남은 수집 물품을 ‘아름다운 가게’에 기증하고, 수익금은 굿네이버스, 탈북민, 고려인 돕기 등에 기부하기로 결정했다.
교대부설초 학생회는 지난 6월8일부터 22일까지 알뜰장터를 준비하기 위해 ‘학년모임’과 ‘학교모임’에서 의견을 모았다. 이후 홍보물을 만들고 각 가정에서 잘 사용하지 않는 물품 등을 학급 단위로 1주일간 기증받았다. 학부모회 봉사위원은 기증 받은 물품을 분류하고 판매와 알뜰장터 정리를 도왔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한 학생은 “사용하지 않는 물건이 새로운 주인을 만나 새 생명을 얻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며 “이런 활동으로 다른 사람을 도울 수 있어서 흐뭇하고 앞으로도 이런 알뜰장터가 자주 열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영순 교장은 “어려서부터 절약과 나눔을 실천하는 습관이 현명한 소비 습관을 길러주고 더불어 행복한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데 이바지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허광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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