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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 속 항균 물질로 약리 분야 새 패러다임 제시[미래뉴스 제공]

교육정책연구소 2017. 5. 8. 13:41


침 속 항균 물질로 약리 분야 새 패러다임 제시

순천대 김영민 박사팀, 세계적 학술지 ‘Journal of Controlled Release’ 게재

 

순천대학교(박진성 총장)는 지난 4월 공과대학 고분자공학전공 출신으로, 동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한 김영민 박사(지도교수 장미경)가 쓴 졸업논문이 약리학 분야의 세계적 학술지인 ‘Journal of Controlled Release (IF 7.441, JCR 분야 상위 3.52% 해당)’에 게재됐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연구에는 순천대학교 대학원 고분자공학과 출신인 김남홍(석사)·김은지(석사 재학 중) 연구원도 참여했다.

김영민 박사팀은 이번 논문을 통해 입안의 침 속에 존재하는 항균 펩타이드인 히스타틴-5(Histatin 5)가 특정 곰팡이를 표적함과 동시에 병원성 곰팡이를 사멸한다는 것을 밝혀냈다.

특히 히스타틴-5는 기존에 상용되고 있는 항진균제인 암포테리신 B와 함께 적용할 시 암포테리신 B의 기존 투여량의 1/160의 양에서도 탁월한 항진균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인체 내에서 정상세포에는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곰팡이만을 표적하여 사멸할 수 있음이 증명되는 것으로 항균 펩타이드의 응용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신경 퇴행성 질병인 파킨슨병(Parkinson's disease)을 유발하는 물질로 알려진 ‘알파-시누클레인’이 박테리아와 곰팡이의 세포막을 파괴하여 탁월한 항균 활성을 나타내며, 정상적인 인체 내에서 항균 기능을 나타낸다는 내용도 발표했다.

한편, 이번 논문은 1,000명의 Faculty로부터 추천, 생물학연구정보센터(Biological Research Information Center, BRIC)에서 운영하는 한국의 우수 과학자와 우수 연구 논문을 소개하는 ‘한국을 빛내는 사람들'에 소개되기도 했다.

/허광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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